MB "기업인들이 수백개 산과 수천개 강을 건너 위기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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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인들이 수백 개의 산을 넘고 수천 개의 강을 건너면서 언제나 위기를 극복해 낼 것으로 믿고 있다."
자신의 대통령 임기 동안 서브프라임 모기지 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0.2%로 모범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굉장히 크게 올랐다"며 "국제회의에 가면 유럽의 수장들이 앞 다투어 자리를 내 옆으로 차지하려고 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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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인들이 수백 개의 산을 넘고 수천 개의 강을 건너면서 언제나 위기를 극복해 낼 것으로 믿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제176회 한국무역협회(KITA) CEO 조찬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CEO 출신 대통령인 이 전 대통령이,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 속에서도 기업인들이 길을 찾아낼 것이라고 믿음을 보인 것이다.
그는 "특히 오늘날 AI 시대에 우리 젊은 기업인들이 가장 빠르게 적응하고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복합 경제 위기와 수요 침체 장기화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8위 수출국의 위상을 지켜낸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그는 "2024년 새해에도 기업인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기업인-관료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했을 때는 현지 관계자들에게 "기업인들은 이윤을 많이 내라. 정부는 기업이 이윤을 낼 수 있도록 법·제도 측면에서 든든하게 지원(Back-up)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것이 정부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대통령 임기 동안 서브프라임 모기지 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0.2%로 모범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굉장히 크게 올랐다"며 "국제회의에 가면 유럽의 수장들이 앞 다투어 자리를 내 옆으로 차지하려고 했다"고 자평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를 '0.2%의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교적으로 잘 극복해서 사람들이 생각보다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또 "우리 경제가 한번 거꾸러지면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비상한 각오로 임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임기 당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고, 정부가 목표로 해온 이탈리아를 추월해 세계 8위 무역 대국으로 올라서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힘을 줬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뇌물·횡령 혐의로 구속돼 수감생활을 겪었던 그는 "작년 한 해 동안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기로 나 스스로를 다스렸다"며 "80년 생애를 사는 동안 알게 모르게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있었을 텐데 신달자 시인의 수필에 적힌 것처럼 '잘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 마디가 인간관계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찬회에는 구자열 회장을 비롯한 무역협회 회장단 등 360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2월 수출 총액과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무역 수지가 동시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우리 수출은 1년여간 지속된 부진을 털고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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