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작년 영업이익 7854억원... 전년比 36.6%↑

건설업 불황에도 매출 39.6% 증가
해외 수주 ‘주력’ 결과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매출 29조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부동산 경기침체 및 건설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6.6% 증가했다.

현대건설 서울 계동 사옥.(제공=현대건설)

이날 현대건설이 잠정 집계한 ‘2023년 연간 연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증가한 29조6514억원으로 연간 매출 목표(25조5000억원) 대비 116.3% 추가 달성했다.

신규 수주는 32조4906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900억원을 넘겼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해외 수주액은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8684억원을 기록했다.

또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비롯해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한 것이 신규 수주액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수주잔고 역시 전년 대비 증가한 90조49억원을 확보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6% 증가한 785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543억원이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하고 샤힌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부문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5815억원, 순현금은 2조2809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126.8%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에는 핵심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에 집중할 것”이라며 “대형원전을 포함한 SMR, 원전해체, 사용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반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이미 독보적 사업역량을 인정받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 해외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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