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유럽 우주 협력 본격 추진…ESA 총장도 '환영' 의사

윤현성 기자 2024. 1. 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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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 출범할 우리나라 우주항공청과 유럽의 우주기관의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실무협의체가 꾸려졌다.

유럽 우주개발의 중심인 유럽우주국(ESA) 수장 또한 양 기관의 협력을 환영하는 의사를 보였다.

요세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과 조 차관은 면담을 통해 한·유럽의 우주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유럽 우주협력의 구체적 아이템을 찾기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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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ESA 협력 구체적 아이템 찾을 실무협의체 구성
요세프 아쉬바허 ESA 총장, '한·유럽 우주협력' 리트윗하기도
[서울=뉴시스]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오른쪽)과 요세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올해 중 출범할 우리나라 우주항공청과 유럽의 우주기관의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실무협의체가 꾸려졌다. 유럽 우주개발의 중심인 유럽우주국(ESA) 수장 또한 양 기관의 협력을 환영하는 의사를 보였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조성경 제1차관은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ESA,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 우주 스타트업 엑소트레일사를 방문해 우주항공청과의 본격적인 우주 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20일에는 재불 과학기술 한인연구자 간담회를 통해 인재확보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고, 우주항공박물관을 찾아 앤 캐서린 로버트 호글루스테인 관장과 우주항공에 대한 대국민 커뮤니케이션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럽은 ESA를 주축으로 아리안(Ariane), 베가(Vega) 등 발사체 개발, 유인 우주탐사, 천문관측 등의 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가고 있다. 프랑스는 CNES가 우주개발 정책을 주관하고, 아리안스페이스, 에어버스 등 프랑스의 대표적 우주항공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우주항공 산업을 성장시켜왔다.

요세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과 조 차관은 면담을 통해 한·유럽의 우주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유럽 우주협력의 구체적 아이템을 찾기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담에서는 한국과 유럽의 위성항법시스템 간(KPS·갈릴레오)의 공존성 및 상호운용성, 한국과 유럽이 각각 보유한 심우주 통신망을 통한 데이터 공유, 과학적 우주탐사 협력 등 협력가능 분야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아쉬바허 사무총장은 달·금성 탐사 등 ESA가 추진하는 대규모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CNES에서는 양국 우주기업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특히 우주항공청과 VNES가 파트너가 돼 양국 우주항공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한·불 공동자금 조달 이니셔티브를 조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프랑스 유망 우주 스타트업인 엑소트레일에서는 장 뤽 마리아 대표와 면담을 진행하고, 주요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요세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유럽 우주협력 추진 성과 홍보 SNS 게시글을 리트윗했다. (사진=요세프 아쉬바허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한·유럽, 한·불 간 우주 협력 추진 성과를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는데, 아쉬바허 사무총장도 해당 게시물을 리트윗하는 등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조 차관은 "이번 프랑스 방문을 통해 한국과 유럽, 한국과 프랑스 간 우주협력에 대한 충분한 가능성과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ESA, CNES와 구체적인 협력 아이템 도출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곧바로 구성해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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