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발주 공평 배분' 제천시…"특정업체 일감 쏠림 완화"

이대현 기자 2024. 1. 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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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광고 현수막 수요 급감으로 불황에 빠진 지역업체 살리기에 직접 팔을 걷었다.

시는 3개월 동안 시범운영한 결과, 총 158건(3650만원)의 현수막 제작 의뢰를 발주해 35개 업체가 골고루 일감을 얻었다.

또 '제작발주 공평배분' 이후 "현수막 제작이 가능하다"며 참여한 업체도 지난해 3분기에 비해 9곳 더 늘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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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발주 현수막 공평 배분' 시범 운영…"실효"
제천시청 전경.(제천시 제공)/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가 광고 현수막 수요 급감으로 불황에 빠진 지역업체 살리기에 직접 팔을 걷었다.

23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직후인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의 광고제작업체 10곳 이상이 일감이 없어 문을 닫았다.

시는 이런 상황이 "단순한 경기 불황 탓만은 아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발주 현수막 공평배분' 시책을 시범 도입했다. 이른바 '일감 골고루 나눠주기' 시책으로, "몇몇 업체에만 일감이 몰리는 편중을 없애 업계의 상생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시는 3개월 동안 시범운영한 결과, 총 158건(3650만원)의 현수막 제작 의뢰를 발주해 35개 업체가 골고루 일감을 얻었다. 이는 현수막 제작이 가능한 전체 업체의 65% 수준이다.

또 '제작발주 공평배분' 이후 "현수막 제작이 가능하다"며 참여한 업체도 지난해 3분기에 비해 9곳 더 늘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그동안 몇몇 업체에만 쏠렸던 일감이 다른 업체에까지 골고루 주어졌다는 얘기다.

시 관계자는 "발주금액의 상위 50%를 점유하는 업체도 4개에서 6개 업체로 늘었다"며 "시행 전에 비해 특정업체 발주 쏠림이 다소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500만원 미만의 발주건은 해당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균등하게 일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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