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없어 국가시험도 못 칠 판…창원문성대 간호학과 학생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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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문성대학교 간호학과의 전임 교수가 부족해 자칫 학생들이 간호사 국가고시도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창원문성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당초 10명이었던 간호학과 전임 교수 중 5명이 한꺼번에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사직하며 학교를 떠났다.
전임 교수 부족이 1년 가까이 이어지자 지난 15일 대학 간호학과 한 교수는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에서 "학교에 전임 교수가 부족해 휴강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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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대학 행정지원처장 고소 사태…대학, 학생 피해 없도록 노력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창원문성대학교 간호학과의 전임 교수가 부족해 자칫 학생들이 간호사 국가고시도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창원문성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당초 10명이었던 간호학과 전임 교수 중 5명이 한꺼번에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사직하며 학교를 떠났다.
전임 교수 부족 사태가 길어지면 학생이 간호사 국가고시를 치르는 데 필요한 수업을 개설하지 못한다.
또 창원문성대가 간호학과 인증평가를 통과하기 위해선 11명의 교수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전임 교수 채용 공고를 지난해 1월부터 냈으나 마땅한 지원자가 없어 채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에는 남은 교수들이 학교 측에 전임 교수를 채용해달라고 공식 요청도 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달 6일에도 2024학년도 교원 채용공고를 냈지만, 현재까지 지원자는 없다.
창원문성대 간호학과 소속 재학생은 지난해 10월 기준 427명이다.
전임 교수 5명과 강사, 겸임 교수만으로 학생 수업과 관련 업무를 진행하기에는 벅찬 숫자다.
전임 교수 부족이 1년 가까이 이어지자 지난 15일 대학 간호학과 한 교수는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에서 "학교에 전임 교수가 부족해 휴강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학생들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꾸렸고, 대학은 대책위 등 간호학과 구성원과 학부모에게 이 문제와 관련한 설명회를 지난 18일과 22일에 두 차례 열었다.
대책위는 이 설명회에서 학교에 다음 달 16일까지 간호학과 전임교수가 총 11명이 되도록 충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원자가 없다면 채용 자격요건을 완화하고 임금 인상 등 교수 처우개선으로 채용을 원활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우려하는 피해는 절대 없게 하겠다"며 "전임 교수 채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문제 제기 과정에서 교수들이 대학 행정지원처장을 폭행 등 혐의로 지난 22일 창원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
행정지원처장이 지난 18일 열린 설명회에 교수들이 늦게 왔다는 이유로 폭언과 함께 손에 쥐고 있던 볼펜을 바닥에 던지고 수첩으로 위협했다는 이유다.
행정지원처장은 "직접적으로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중요한 설명회에) 교수들이 1시간 반 넘게 늦게 도착해 언성을 높인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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