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86% "의대 증원 땐 단체행동 참여"…복지부 "엄정 대응"

이창섭 기자 2024. 1. 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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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복지부)가 대한전공의협회의 단체행동 돌입 조사 결과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약 4200명 전공의를 대상으로 파업 등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조사했다.

전공의 단체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 파업 등 단체행동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번 조사가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식 설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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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회, 단체행동 설문조사…"86% 참여의사"
전공의 단체의 단체행동 언급은 처음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보건복지부가 2025학년도부터 적용할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달라고 대한의사협회(의협)에 공식 요청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의협에 적정한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이는 의대 증원에 지속적인 반대 의견을 표명해온 의협에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동안에 최대 3000명을 늘려 사실상 현재의 2배까지 의대 입학정원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걸린 의대 증원 반대 포스터. 2024.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보건복지부(복지부)가 대한전공의협회의 단체행동 돌입 조사 결과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복지부는 23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불법적인 행위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엄정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약 4200명 전공의를 대상으로 파업 등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조사했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고 대응하는 차원이다.

조사 결과 전공의 86%가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설문에 참여한 병원이 55개인데 이 중에는 이른바 '빅 5'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 두 곳도 포함됐다. 27곳이 5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이었다.

전공의 단체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 파업 등 단체행동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번 조사가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식 설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달 정기 대의원총회 이후 일부 수련병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한 조사가 협의회에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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