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퇴행성 관절염, 겨울철 관리 및 치료 방법은? [건강 올레길]

이수진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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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어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한 번 발생하면 아무리 주의해도 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밖에 없다. 적절한 비수술치료와 관리를 통해 연골 수명을 최대한 연장해야 더욱 활동적인 노년기를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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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철 원장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관절 연골의 노화 현상과 퇴행성 변화가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남성에 비해 근력이 약한 여성에게 보다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비만, 유전 등에 의해서도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고 습도가 높아지는 겨울철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가혹한 계절이다. 이는 낮은 기온 탓에 무릎 관절 내부의 혈관, 근육 등이 수축되고, 관절 내에서 윤활제 역할을 하는 관절액의 분비 감소로 인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주로 무릎 안쪽이 아프고 시큰거리는 증상이 발생한다. 문제는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 정도로 일상생활에 크게 제약을 받지 않고, 연골이 심하게 마모돼도 별다른 증상이 없을 때가 많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 무릎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껴 병원 내원 시 증상이 꽤 진행된 상태가 많다.

따라서 무릎에 통증이나 부종, 강직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내원하여 X-RAY, MRI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 하에 병세에 맞춰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칫 상태가 악화되어 연골이 닳으면 걷는 것조차 어려워지고 다리가 O자 형태로 변형되는 등 여러 문제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무릎연골이 심하게 손상된 정도가 아닌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나 프롤로테라피, DNA주사, 스테로이드 등 다양한 약제를 이용한 주사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는 연골 손상을 가속화하는 염증을 제거하고 연골을 보호하기 위한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연골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치료와 함께 운동요법이나 행동요법 등을 병행해야 하는데,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여 관절의 부담을 줄이고 평소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최소화함으로써 연골을 더욱 오랫동안 보호할 수 있다.

고려탑신경외과 양주철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에 걸친 무리한 육체노동을 피해야 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와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팡이 등의 보조기구를 통해 관절에 가해지는 무게를 분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한 번 발생하면 아무리 주의해도 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밖에 없다. 적절한 비수술치료와 관리를 통해 연골 수명을 최대한 연장해야 더욱 활동적인 노년기를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수진 스포츠동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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