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홈퍼니싱 트렌드 선도"…스튜디오삼익, 글로벌 시장 공략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회사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스튜디오삼익이 되겠습니다."
최정문 스튜디오삼익 대표이사는 23일 오전 온라인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을 이 같이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스튜디오삼익은 온라인 가구 유통업체다. 40년 전통 가구 제조 브랜드 삼익가구, 북유럽풍 원목 전문 브랜드 스칸디아, 스타벅스에 원목 테이블을 납품하며 유명세를 얻은 죽산목공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엔 스튜디오슬립을 통해 매트리스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자사몰, 소셜커머스, 버티컬플랫폼, 오픈마켓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해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고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스튜디오삼익은 회사의 강점으로 타 기업과 차별화된 밸류체인을 꼽는다. 일반적인 가구 유통 과정은 제조사에서 여러 번의 물류를 거쳐 고객에게 배송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비는 제품 소비자가격에 녹인다. 특히나 중간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손 비용, 환불 또는 교환시 발생하는 추가 물류비도 가구 업체에겐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그러나 스튜디오삼익은 생산지 직배송(D2C) 물류 시스템, 업계 최초 홈퍼니싱 풀필먼트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적화된 밸류체인을 구축해 안정적인 공급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최 대표이사는 "가구 배송의 최적화, 재고 부담의 최소화, 유통 부담의 최소화, 고객 불만의 신속화로 직원 1인당 18억 정도의 매출을 내고 있다"며 "재고자산 회전율도 타사는 17.4배, 9.1배를 내지만, 스튜디오삼익은 43.6배를 기록하며 재고 리스크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빠른 제품 출시로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 또한 스튜디오삼익만의 강점이다. 전통적인 가구제조 유통사들은 신제품을 봄·여름(S/S) 한 번, 가을·겨울(F/W) 한 번 출시한다. 그러나 스튜디오삼익은 신제품을 기획하고 출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1개월로 단축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더불어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협력업체를 발굴해 리클라이너 소파, 수납원목침대 등 주요 플랫폼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상품도 개발 중이다.
죽산목공소, 스튜디오슬립 등과 같은 신규 브랜드 매출 본격화, 기업과 고객간의 거래(B2C), 기업간의 거래(B2B) 매출 확대, 유통 채널 다변화 등으로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0년 640억원, 2021년 844억원, 2022년 866억원까지 확대됐다. 작년 연매출은 8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0년 39억원, 2021년 42억원으로 성장하다 2022년은 전년 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 대내외 요인 때문이었다.
최 대표는 "대외적 요인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목, 보드, 원유 등 원자재 값이 상승했고 환율 문제도 있었다"며 "대내적 요인으로는 해당 기간 상장을 준비하면서 상장 비용이 반영됐고 또 사옥을 지으면서 금융 비용, 사옥 건설 후 감가상각비 등이 반영됐다. 현재는 대내외적인 부분을 모두 회복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삼익은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신규 브랜드 론칭 △홈퍼니싱 카테고리 확대 △해외 시장 진출 등을 실현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고객이 가치 있게 돈을 쓸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되겠다"며 "신뢰를 심어드리고 얻어가면서 저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튜디오삼익은 이번 상장에서 85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4500원~1만65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123억원~140억원이다. 지난 17일 시작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이날 마무리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일~26일 일반청약을 거쳐 2월 중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DB금융투자가 맡았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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