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00억 사업비'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추진위 승인…"연내 시공사 선정"

김평화 기자 2024. 1. 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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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0억원대 총사업비가 예상되는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지자체 승인을 받았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시 수영구는 지난 22일 수영1 재개발 사업 관련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했다.

부산시 부산진구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촉진지구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을 두고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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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김영훈 기자 = 30일 오후 부산 남구 황령산 전망 쉼터에서 본 광안대교 위. 2022.3.30/뉴스1

7700억원대 총사업비가 예상되는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지자체 승인을 받았다. 추진위는 상반기 중 조합 설립을 마치고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인데,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시 수영구는 지난 22일 수영1 재개발 사업 관련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했다. 해당 사업은 부산시 수영구 수영동 484-1번지 일원 8만4501㎡ 면적으로, 토지등소유자 966명 중 791명의 동의(동의율 81.88%)를 얻었다.

유병수 추진위원장은 토지등소유자들에게 "추진위원회가 승인돼 정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게 됐다"며 "다음 단계인 조합설립을 위해 추진위원회 회의와 창립총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말까지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오는 5~6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 오는 12월 중에 시공사 선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앞서 수영구청은 지난해 10월 이 구역에 대한 10월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 이 구역의 면적 97% 이상이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법적상한용적률을 적용하면 최대 300%까지 용적률 상향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비계획상 건폐율 30% 이하, 용적률 260% 이하가 적용되며, 계획용적률은 257%로 산정됐다.

수영1구역 시공사 자리를 두고도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부산지역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를 두고 대형 건설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시 부산진구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촉진지구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을 두고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경쟁하고 있다.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됐는데, 두 회사는 경쟁적으로 홍보관을 열고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중이다.

연산5구역은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인데,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은 물론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까지 수주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안대교를 품은 단지라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부산 정비사업지들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사업성이다. 수영1구역도 추정비례율이 110%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재개발로 인한 총수입 추산액은 약 1조759억원인데 반해 총사업비는 7708억원으로 추산됐다. 종전자산총액 추산치는 2773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이어 제2의 도시인 부산에도 수요가 충분하다"며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더라도 수주를 해놔야 2~3년 뒤 경기가 회복됐을 때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주요 정비사업장들은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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