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의학계열 분석〈2〉연세대, 서울캠 의학계열 264명·미래캠 의예·간호보건계열 295명 선발…캠퍼스별 의예과 선발 유일한 대학
대한민국 입시의 가장 핫 이슈는 의대열풍이다. 에듀플러스는 종로학원과 공동기획으로 이공계 기획 4탄 '전국 의학계열 대학 집중 분석' 시리즈를 총 57회 연재한다. 서울대를 시작으로 전국 대학의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간호대의 모집정원, 전형제도, 경쟁률, 합격선을 분석한다. 전국의 의학계열 대학을 모두 집중 분석하는 것은 에듀플러스가 처음이다.
2025학년 서울캠 의예 107명, 간호 70명, 치의 58명, 약학 29명 선발
미래캠 의예 88명, 간호 46명, 임상병리 41명, 물리치료 31명 등
두 번째 분석은 '연세대 서울캠퍼스 의·치·약·간호대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대 및 간호보건계열'이다. 연세대는 의대를 서울캠퍼스와 미래캠퍼스 두 곳에서 나눠 선발하는 유일한 대학이다. 2025학년도 전형계획 기준 서울캠퍼스 의학계열은 총 264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자연계열 선발인원 중 17.7%에 해당된다. 의학계열 중 의예과가 107명, 자연계 선발인원 중 7.2%로 가장 많다. 다음 간호학과 70명(4.7%), 치의예과 58명(3.9%), 약학과 29명(1.9%)순이다.
미래 캠퍼스는 의예과 및 간호보건계열로 295명을 선발한다. 미래캠퍼스 자연계 선발인원 487명 가운데 60.6%에 해당한다. 의예과가 88명(18.1%)으로 가장 많다. 간호학과 46명(9.4%), 보건계열로 임상병리학과 41명(8.4%), 물리치료학과 31명(6.4%), 방사선학과 30명(6.2%), 작업치료학과 30명(6.2%), 치위생학과 29명(6.0%) 순으로 선발한다.
의학계열 전체 수시 서울캠 54.2%, 미래캠 79.0%…미래캠 지역인재 20%
연세대 서울캠퍼스 의학계열 모집 인원 264명은 수시 143명(54.2%), 정시 121명(45.8%)으로 선발한다. 약학과는 수시 17명(58.6%), 정시 12명(41.4%)을 선발해 의약학계열 중 수시 선발 비율이 가장 높다. 간호학과는 모집인원 70명 중 36명(51.4%)을 정시로 선발해 정시 선발비율이 가장 높다. 의예과는 모집인원 107명 가운데 수시 60명(56.1%), 정시 47명(43.9%)으로 선발한다. 치의예과는 모집인원 58명 중 32명(55.2%)은 수시, 26명(44.8%)은 정시로 뽑는다. 자연계 전체 정시 선발비율이 평균 38.9% 인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정시 선발 비율이 높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대 및 보건계열 295명은 수시 233명(79.0%), 정시 62명(21.0%)을 선발한다. 의예과는 수시 67명(76.1%), 정시 21명(23.9%)을 뽑는다. 간호학과는 수시 37명(80.4%), 정시 9명(19.6%)을 선발한다. 미래캠퍼스 의예과는 지역인재 선발(20%)을 의무화한다. 지역인재는 의예과 88명 중 21명(23.9%)을 수시에서만 뽑는다.
전형부문별로 서울캠퍼스 의학계열 264명 중 정시 수능 위주가 121명(45.8%),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88명(33.3%), 수시 학생부교과 40명(15.2%), 논술 15명(5.7%) 순이다. 논술전형은 의학계열 중 치의예과 10명, 약학과 5명만 선발하고 의예과, 간호학과는 선발하지 않는다. 의예과, 간호학과는 수시로 선발해도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요구된다. 의예과, 간호학과 지원시 학교 내신 및 수능 성적 모두 관리를 해야 한다.
미래캠퍼스는 전체 295명 중 수시 학생부전형 선발 비율이 높다. 수시 학생부종합 99명(33.6%), 수시 학생부교과 77명(26.1%), 정시 수능 62명(21.0%), 논술 57명(19.3%) 순이다. 의예과는 학생부종합 선발 인원이 36명(40.9%)이다. 미래캠퍼스 의학계열은 내신 관리가 중요하다.
의예과, 미적분·기하·과탐 선택…서울캠은 유리, 미래캠은 지정
2024학년도 서울캠퍼스는 수학 미적분과 기하, 탐구 과탐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과탐은 서로 다른 2과목을 응시해야 했지만, 2025학년도부터는 특정과목 지정은 없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탐구는 사탐을 응시해도 지원이 가능하다. 문이과 통합 수능에서 수학 과목의 확률과 통계를 만점 받아도 최상위권 의학계열 지원시 불리한 구조다. 미적분, 기하를 선택한 최상위권에 표준점수가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특히 의예과는 과탐응시자에게 3%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사탐을 선택한 문과 학생은 사실상 지원을 해도 합격 가능성이 매우 낮다. 미래캠퍼스 의예과는 여전히 수학과목은 미적분, 기하를 선택해야 하고, 탐구는 과탐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의예과 외 다른 간호 보건계열은 특정과목 지정이 되지 않아 문·이과 모두 지원 가능하다. 방사선학과, 임상병리학과는 수학 반영비율이 37.5%로 다른 간호 보건계열에 비해 수학 반영비율이 매우 높아 수학 경쟁력이 있는 학생이 유리하다.
서울·미래캠 의예과, 수시 1.0~1.5등급…정시 99.5~98.2점
2023학년도 서울캠퍼스 수시 합격선은 교과전형 의예과 1.0등급, 치의예과 1.1등급, 약학과 1.2등급, 간호학과 1.7등급이다. 종합전형은 의예과 1.1등급, 약학과 1.5등급, 치의예과 1.7등급, 간호학과 2.1등급으로 나타났다. 서울캠 의학계열 수시 지원을 위해서는 1등급 초반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미래캠퍼스 의예과도 교과전형 1.3등급, 종합전형 1.5등급으로 매우 높다. 간호 보건계열은 교과전형 2.4~3.3등급, 종합전형 2.6~3.7등급으로 2등급 중반에서 3등급 초반대 성적이면 합격이 가능하다. 강원지역 선발 지역인재 경우, 2022학년도 1.6등급, 2023학년도 4.2등급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일반전형과 격차가 크지 않다. 2023학년도 합격 성적이 낮았던 것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강원소재 특목자사고 학생이 지역인재로 합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시 합격선은 2023학년도 기준으로 서울캠퍼스 의예과가 99.5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치의예과 98.5점, 약학과 96.8점, 간호학과(자연) 94.5점 순이다. 미래캠퍼스 의예과 98.2점으로 서울캠퍼스 치의예과보다는 낮고, 약대보다는 높다. 사실상 수능 1~2문제 차이다.
의대정원 확대 영향 클 듯… 보건계열 특성화 학과 보유
2024학년도 수시 서울캠퍼스 의학계열 경쟁률은 학생부교과전형 평균 경쟁률 6.4대 1, 종합전형 11.4대 1, 약대와 치의예과만 선발하는 논술전형 105.2대 1이었다. 미래캠퍼스는 교과전형 9.6대 1, 종합전형 12.4대 1, 논술전형 76.2대 1 이었다. 미래캠퍼스 의대는 논술전형 경쟁률이 258.5대 1로 매우 높았다. 정시 평균경쟁률은 서울캠퍼스 4.4대 1, 미래캠퍼스 5.4대 1로 나타났다.
의대가 설치된 39개 대학 중 연세대는 서울캠퍼스와 미래캠퍼스 두 곳에 의대를 보유한 유일한 대학이다.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는 대학으로 주목 받는다. 연세대는 본교 서울캠퍼스는 의대 뿐 아니라 치대, 약대, 간호대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캠퍼스는 간호대, 임상병리, 방사선학과,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치위생학과 등 다른 대학들과 다르게 다양한 특성화된 학과들이 구성된 것이 특장점으로 분류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sungho7204@naver.com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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