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분양부터 입주까지 2년5개월…4개월 더 걸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사비 인상,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아파트 공사기간이 길어지면서 분양부터 입주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부동산R114가 입주(예정)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부터 입주까지의 기간(이하 공사기간)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평균 29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대비 올해 입주 아파트의 공사기간이 길어진 데에는 입주물량의 91%가 2021년 이후 분양된 영향이 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개발·대단지 공사기간 더 길어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공사비 인상,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아파트 공사기간이 길어지면서 분양부터 입주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4년 입주단지의 공사기간은 △수도권 28개월 △지방 31개월로 집계됐고, 대구는 평균 39개월로 가장 길었다. 미분양 문제, 공사비 및 건설업계 갈등, 부실공사 이슈 등이 맞물려 공기 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업 형태별로는 재개발 아파트 건설에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입주한 재개발 아파트의 평균 공사기간은 33개월로, 여타 사업에 비해 가장 길었다. 재개발 사업은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에서 추진되기 때문에 일대를 재정비하는 기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규모가 큰 대단지일수록 공사기간이 길었다. 최근 5년간 입주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평균 공사기간은 30개월로, 500가구 이하 중소단지(22개월)에 비해 8개월 더 소요된다. 규모가 큰 만큼 컨소시엄 사업이 대부분이라 변수가 많고, 공정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아파트 시장 전반에 공사 지연이 잦아지면서 2024년 입주단지의 경우, 대단지와 중소단지 간 공기 격차가 4개월로 예년에 비해 줄었다.
이전 대비 올해 입주 아파트의 공사기간이 길어진 데에는 입주물량의 91%가 2021년 이후 분양된 영향이 크다. 2021년 하반기 이후 시작된 금리 인상, 2022년 러우전쟁에 따른 자잿값 상승 등이 공사비 인상으로 이어지자, 시공사와 입주 예정자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앞으로는 신축 아파트에 대해 엄격한 층간소음 기준이 적용되고, 부실공사에 대한 관리 감독도 까다로워진다”면서 “사전에 충분한 공사기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면서 분양~입주(후분양 제외)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치동 강사라더니 노숙자…술값 22만원 ‘먹튀’ 누가 받아주겠나”
- "남들 오를 때 왜 안 올라" 코스피, 미워도 다시한번…왜?
- "밀라노서 폭행 당했는데 영사관이 외면".. 외교부 반박 들어보니
- “갑자기 연락이 안 돼”…상주 야산서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 매일 ‘이것’ 챙겨먹으면 치매 위험 뚝…“가장 손 쉬운 방법”
- "돈으로 막아야"…이선균 협박해 3억 뜯어낸 20대 여성들 재판행
- 승리, 여전한 빅뱅 팔이… "지드래곤 데려오겠다" 허세
- [단독]또 터진 가짜 ‘1등 로또광고’…업체직원 42명 檢고발
- "최윤종, 사형이나 무기징역이라고 하자 깜짝 놀라면서 하는 말이..."
- '중국 나쁜 손'에 金 뺏겼다.. "청소년올림픽 정신 어긋나" ISU에 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