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한동훈 “대통령에 깊은 존중-신뢰, 변함 없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4. 1. 23. 13: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 요구로 불거진 대립 구도 상황에서 두 사람이 23일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 만났다.

이날 한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전혀 변함이 없다"며 윤 대통령과 "민생 지원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 의해 수정되어 본문과 댓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尹-韓, 서천 화재현장서 만나…갈등 이틀만에 봉합 시도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 특화시장을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1.23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 요구로 불거진 대립 구도 상황에서 두 사람이 23일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 만났다. 이날 한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전혀 변함이 없다”며 윤 대통령과 “민생 지원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충남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의 화재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먼저 현장에 와있던 한 위원장과 악수를 했다. 두 사람은 함께 피해 현장을 돌며 복구와 지원 대책 등을 점검하고 작업 인원을 격려했다. 나란히 서서 브리핑을 듣기도 했지만 초반의 악수 외에 두 사람이 눈을 맞추거나 사담을 나누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다만, 한 위원장은 서울로 상경하는 열차에서 윤 대통령과 “민생 지원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길게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서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1.23.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 특화시장을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4.1.23 뉴스1

앞서 양측은 4월 총선을 눈앞에 두고 ‘갈등으로 인한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까지 갈등을 빚어온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민생 현장을 함께 돌면서 민생 기조를 강조하는 모습을 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 대통령과 함께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한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서 나눈 이야기는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그것과 관련된 말보다는 민생 지원에 관한 얘기를 서로 잘 나눴다”고 답했다. 이어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관련 언급은 없었는가’라는 물음에 “서로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며 “저희는 민생 지원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결국 정치는 민생 아니겠나”라며 “그런 점에서 민생에 관한 여러 지원책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건설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고, 제가 잘 들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두 분 만나신 걸로 갈등은 봉합이 됐다고 보면 되는 것인지’라는 물음에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전혀 변함이 없다”며 “윤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 되게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지금 그런 말을 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그것보다 저는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4월 10일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우리 국민들을 더 잘 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