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신작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5년 연속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오는 2월 열리는 제74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여행자의 필요> 등 장편 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 20편을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여행자의 필요>는 홍 감독의 31번째 장편으로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한국 배우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이 출연한다. 위페르는 <다른 나라에서>(2012),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세 번째로 홍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온 한 여성이 두 명의 한국 여자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국내에서는 올 상반기 중 개봉될 예정이다.
홍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은 2020년 <도망친 여자> 이후 5년 연속 이뤄낸 성과다. 홍 감독은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이듬해 <인트로덕션>(은곰상 각본상), 2022년 <소설가의 영화>로는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여행자의 필요>는 올리비에 아사야스(프랑스)의 <서스펜디드 타임>, 알론소 루이스팔라시오스(멕시코)의 <라 콘치나>, 안드레아스 드레젠(독일)의 <프롬 힐데 위드 러브> 등과 함께 황금곰상을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다음달 15일부터 열흘간 열린다. 킬리언 머피 주연의 아일랜드 영화 <스몰 싱스 라이크 디즈>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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