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산업향 성장성 올해 탑픽, 상반기 중 매수기회"
지난주 초 코스닥 중심 매도 물량 출회에 약세, 원/달러 환율 급등
국내 증시 하락세, 지정학적 긴장 고조…외국인 신흥국 시장 자금 이탈
전세계적 고령화,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미래 성장성 확대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1월 22일(월)
[다음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명은> 네, 안녕하세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입니다.
◇진행자> 먼저 지난주 시황은 어땠습니까?
◆조명은> 지난주 초반 바이오, 2차전지, 엔터 등 코스닥 시장 중심 매도 물량 출회되며 약세 출발하였습니다.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이고, 대만 총통 선거 결과와 홍해리스크, 남북관계 위기감에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되며 원달러 환율 급등했습니다. 외국인 기관 순매도세에 시장 급락하며 변동성 확대되었습니다. 이후 주 후반 낙폭과대 속 TSMC 의 양호한 4분기 실적발표와 주요 투자은행의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에 미국 시장 AI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세에 국내 증시도 AI, 반도체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코스피는 –2.07%P 하락한 2,472.74 포인트, 코스닥은 -2.93%P 하락한 842.67포인트로 마감하였습니다.
◇진행자> 1월 FOMC를 앞두고 물가지표와 미국의 4분기 성장률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현재 시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조명은> 포럼에서 주요 인사들의 금리 인하 신중론이 퍼지면서 인하 시점을 올해 여름 이후인 3분기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발표되는 주요 지표도 조기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힘들 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전망이 확산 되며 고금리, 강달러 현상이 장기화 되며 한국과 같은 신흥국 증시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 상황 개선세도 더뎌 신흥국 시장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낙폭 과대시 단기 유동성 유입에 급등이 나오는 날에도 보수적 관점으로 시장을 보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진행자> AI 반도체 호재에 글로벌 기술주의 주가 상승이 이어지는데요. 미국과 일본 증시는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보입니다. 국내 증시만 약세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이라 보십니까?
◆조명은> 앞서 말씀 드린것처럼 미국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가 꺾이며 외국인 투자자의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을 빼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동발 홍해리스크, 북한 등과 관련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도 투심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한 대만의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 이상으로 발표되면서 관련주들 상승 방향성에 힘을 더했지만 국내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은 어닝쇼크인 점도 지난주 중반까지 하방 압력을 키웠습니다. 다만 글로벌 증시에서 온디바이스AI 수요 증가 전망에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금요일 시장 3%이상 강세였습니다. 외부적 요인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눈높이가 낮아지긴 했지만, 방향성 적으로 AI산업향 성장성은 올해 탑픽으로 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상반기 중에 매수기회가 있을 수 있어 지속적으로 관심 가지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시가총액이 늘어나는 상황에 국내 시장의 훈풍 또한 기대할 수 있을까요?
◆조명은> 엔비디아와 MS실적은 AI와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중국 시장 매출 감소에 위기설이 나오면서 나스닥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난주 미국시장에서 간만에 애플 주가가 상승한데에는 AI관련 여러 기업에 선두를 뺏긴 애플이 하반기에는 AI핸드폰 출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중국 시장의 약세를 온디바이스AI를 통해 상쇄 할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했다는 분석입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생성형AI 챗GPT 온디바이스AI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올해도 지속된다는 것에 이견이 없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유입이 활발해 지며 관련주 또한 세분화 되고 있습니다. AI관련주 중에서도 생성형AI 온디바이스AI 등 구분되며 돈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세분화 된 만큼 움직임도 민감한 편이기 때문에 변동성에 평정심을 갖기 위해선 꼭 공부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지난주 로봇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AI와 함께 로봇 관련주들도 어떻게 보십니까?
◆조명은> 대기업들의 스마트공장, AI를 활용한 생산라인 설치로 미래형 생산 공장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건비 상쇄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로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인구 비중이 전 세계에서 20% 이하로 떨어지며 기존 인구 의존 성장 공식이 더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저출생, 생산인구감소, 고령화 등 사회 변화에 따른 생존 전략으로 보여집니다. 정책이 실효성이 있다고 해도 실제 노동력으로 연결되기까지는 1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인구 위기 상황에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업과 국가 차원의 지원 또한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 종목들도 지속 관심을 가지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최근 바이오 회사의 인수 합병이 이슈인데요. 국내 대기업인 삼성과 LG, SK뿐만 아니라 한화, GS, 카카오, 하림 등 여타 업체들도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인데, 투자 관점에서 이와 같은 행보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조명은> 전세계적 고령화로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미래 성장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인수합병이 아니더라도 글로벌 빅테크들이 바이오 기업과 협업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산업이 AI, 가전, 화학, 에너지, 식품 등 모든 산업과 융합해 무한 확장성을 가졌다고 평가합니다. 얼마전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엔비디아가 참석하여 AI기반 신약 플랫폼인 '바이오니모'를 공개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바이오 산업은 영업이익률이 20~50%로 기존 제조업이 6% 안팎의 수준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인수한 기업 입장에서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투자를 받는 바이오 기업은 연구개발비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와 같은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수합병으로 인한 수급의 영향이 단기적으로 있을 순 있겠으나 바이오 섹터가 인기있던 15년에서 18년을 기대하는 것은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투자 관점에서 자금을 투입하는 기업의 현금 흐름과 투자된 회사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연결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비만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 ADC, 의료기기 등 시장의 관심을 끌수 있는 이슈인지 고민해보시고 투자를 진행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행자> 무역 요충지인 홍해 긴장이 심각해지며 국내 해운주들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데요. 이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조명은> 운임 보험료가 10배 이상 증가하며 운임비가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수에즈 운하를 통하는 홍해 대신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으로의 항로 변경으로 운송시간과 유류비 증가로 글로벌 공급망이 혼란 중입니다.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던 원유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타이어 업체들은 비상입니다. 아시아 부품망 의존도가 높은 유럽 기반 제조사들이 먼저 타격을 받았습니다. 테슬라와 볼보, 일본의 스즈키도 최근 공장 가동을 멈췄습니다. 현대차의 유럽으로 완성차를 수출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평균 7일 정도 증가하였으나, 핵심 부품에 대해선 현지에 완결된 공급망을 꾸려놓아 현재까지 생산에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도 겪었던 글로벌 공급망 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어 물가가 자극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홍해 위기 지역과 크게 관련 없는 해운주 대한해운, 흥아해운 등이 상승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위 업체들은 벌크선과 석유‧가스‧화학제품을 운반하는 탱커선에 집중하여 운항항로가 단순해 물류대란과 큰 상관이 없습니다. 이상 과열이 지속될 경우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추가로 흥아해운의 경우 유통주식 비율이 15% 정도에 불과해 작은 규모의 매수세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급등에 외국인과 기관은 물량을 내놓았고 이 물량을 대부분 개인투자자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히려 이슈와 관련된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큰 변동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이번주 시장 전략 어떻게 가져가면 좋습니까?
◆조명은> 금주는 FOMC전에 주요 연준 인사의 공개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으로 미국 4분기 성장률과 주요 물가 지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1월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시장 전반적으로 깔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벤트를 시장이 어떻게 소화해 낼지도 시장 방향성을 살펴볼수 있는 중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미국, 일본 시장과는 다르게 국내 증시 3주 내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 포지션이 없으신 분들은 방향성과 타이밍을 잘 모시면 좋은 투자 기회의 시기라 생각됩니다. 이미 보유하고 계신분들은 테마에 따라 다르겠지만 1월 말까지 금리방향성과 실적 발표 체크시하고, 보유 종목군들 한번씩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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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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