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어울림] 농구로 뭉친 전 부자, 아들의 눈물 닦아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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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경기 종료 후 아쉬운 패배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3x3 여자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아버지 전병준 감독의 영향을 받아 농구공을 잡은 전유찬은 농구 그 자체를 즐기고 경험하며 '농구의 맛'을 알아가고 있다.
전우진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외곽슛이 깨끗하게 림을 가를 때 가장 큰 쾌감을 느낀다. 외곽슛이 자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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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원은 23일 청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업템포와의 2023 청소년스포츠한마당 3x3농구 충북대회 8강에서 5-10으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앤드원 전우진(12, 154cm)에게는 패배의 아쉬움이 매우 컸던 듯하다. 패배 후 전우진은 생각에 잠긴 모습이었으며,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이내 눈물을 닦고 마음을 추스른 뒤 인터뷰에 응한 전우진은 “잘해갖고 삼대삼 너무 좋았지만 아쉬움이 커서 다음에 나오면 좋은 성적 거두겠다.
'청소년들이 공부하면서 어울려 운동하는 문화 정착'이라는 취지 하에 대한민국농구협회와대 충청북도농구협회가 주관하는 엘리트 선수와 일반학생이 팀을 꾸려 3x3 농구 경기를 치르는 이색 대회다.
동대문토모짐 농구클럽에서 농구를 배우고 있는 전우진은 같은 팀 동료인 김건우와 성남초교 엘리트 농구부에 속한 김건희와 팀을 이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 해 9월 충북 제천에서 열렸던 KBA 3x3 코리아투어 제천대회에도 참가한 바 있다.
전우진은 “작년에 친구들과 3x3 코리아투어에 참가한 적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좀 더 높은 성적을 기대했는데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쉽다. 잘하는 팀들이 많다. 연습을 더 해야하는 걸 느꼈다”며 “3x3는 공수 전환이 빠르고 리바운드, 박스아웃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템포가 빨라 박진감도 넘친다. 다만, 아직은 적응하는 단계”라고 3x3 종목의 특성을 이야기했다.
3x3 여자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아버지 전병준 감독의 영향을 받아 농구공을 잡은 전유찬은 농구 그 자체를 즐기고 경험하며 ‘농구의 맛’을 알아가고 있다. 전우진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외곽슛이 깨끗하게 림을 가를 때 가장 큰 쾌감을 느낀다. 외곽슛이 자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우진은 매 대회 때마다 뒷바라지를 해주는 아버지에게 “아버지께서 대회가 있을 때마다 항상 응원하러 경기장에 오신다. 지든 이기든 자신 있게 임하라고 조언해주신다”며 “아버지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 덕분에 농구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고 자신감도 생겼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아버지께 감사함이 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3x3 대표팀 감독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일까. 그의 목표도 다부지다. 전우진은 “아버지처럼 3x3 대표팀에 들어가고 싶다. 그래도 3x3가 요즘 들어 인기가 상승하고 있고 5대5보다는 메달 따기가 쉽지 않나. 3x3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_박호빈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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