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서산] 흑두루미 1천500마리 천수만 설경과 어울려 장관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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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하러 전남 순천만과 일본 이즈미를 향해 가던 흑두루미 1천500여마리가 충남 서산 천수만 설경과 어울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흑두루미들은 최근 들어 날아들기 시작했다.
흑두루미들은 3월에 되면 서해안을 따라 러시아 하바롭스크 등지로 북상하는 길에 다시 천수만에 들를 예정이다.
특히 전날 서산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면서 흑두루미와 함박눈이 한 데 어울려 이색적인 정취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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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연합뉴스) 월동하러 전남 순천만과 일본 이즈미를 향해 가던 흑두루미 1천500여마리가 충남 서산 천수만 설경과 어울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흑두루미들은 최근 들어 날아들기 시작했다.
천수만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1주일가량 휴식한 뒤에는 순천만과 이즈미로 떠나 그곳에서 겨울을 보낸다.
흑두루미들은 3월에 되면 서해안을 따라 러시아 하바롭스크 등지로 북상하는 길에 다시 천수만에 들를 예정이다.
특히 전날 서산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면서 흑두루미와 함박눈이 한 데 어울려 이색적인 정취를 자아냈다.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문은기(57)씨는 "겨울 진객인 흑두루미들이 함박눈을 배경으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황홀했다"며 "남쪽 지방에서 겨울을 잘 보내고 번식지로 돌아가는 길에 또 들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천수만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명성을 계속 유지하려면 먹이가 잘 공급되고 환경도 훼손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정윤덕 기자, 사진 = 문은기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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