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제2의 우상혁’ 최진우 등 우수선수 영입… 경쟁력 강화
용인시 관계자 “좋은 성적 거둬... 시 위상 드높이길 바라” 기대감
용인특례시가 ‘제2의 우상혁’으로 불리는 최진우(19) 등 직장운동경기부에 우수선수를 대거 영입, 경쟁력을 강화했다.
용인시는 23일 10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하고, 계약 기간이 만료된 선수 8명과 재계약하는 등 7개 종목에 걸쳐 지도자·선수 67명으로 직장운동경기부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새로 합류한 선수는 최진우(육상)를 비롯, 조정의 국내 1회 귀화선수 카메론마틴 로리에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이학범과 이상민을 비롯, 태권도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품새 금메달리스트 차예은, 박민서(볼링), 김한수·박희원(유도), 김관수(검도), 박인호(태권도) 등 10명이다.
이 가운데 2년 계약을 한 국가대표 상비군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 졸)는 남자 높이뛰기에서 세계 정상급의 우상혁을 잇는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2년 18세 미만 아시아선수권대회서 2m21을 넘어 우승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결선에 올라 10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서 2m10을 넘어 우승했고, 2023 홍콩 INTER-CITY 육상선수권대회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정팀에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신인이 영입됐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서 태어나 영국에서 조정선수로 활약했던 카메론마틴 로리(21)다. 용인시청 조정팀에서 대한민국 조정 국가대표로서 물살을 가르게 됐다.
이미 지난해 ‘영국 대학부 챔피언십’서 에이트(8인승) 1위를 기록한 로리는 함께 입단한 이상민·이학범과 용인시청 조정팀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직장운동경기부의 전력 강화를 위해 우수선수 확보가 필요했다. 해당 종목 감독이 선수 영입을 요청하면 직장운동부에서 검토를 하고,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채용 여부를 판단했다”면서 “최진우·박민규·로리가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각종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시의 위상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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