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실책 안했다면…" 천재 유격수의 뜨거운 후회→72억 FA 떠난 자리 어떨까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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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핵심이자 캡틴이었던 안치홍(한화)이 떠났다.
그중에서도 2루는 롯데 스프링캠프의 최대 격전지다.
KBO리그 컴백 이후 삼성과 롯데 시절 모두 유격수를 봤고, 지난해 3루수로 53경기에 나선 반면 2루수로는 4경기 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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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타선의 핵심이자 캡틴이었던 안치홍(한화)이 떠났다. 무주공산 2루의 새 주인은 누구일까.
2024년 롯데 내야진. 주전 유격수 노진혁을 제외하면 정해진 자리가 아직 없다. 한동희-노진혁-안치홍-정훈의 주전 라인업이 확실했던 작년과는 다르다. 한동희의 3루 주전 여부 및 포지션이 확실해진 뒤 다른 자리 주인도 차차 가려질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2루는 롯데 스프링캠프의 최대 격전지다. 김태형 감독을 중심으로 짜여진 새 코칭스태프의 최대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2루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는 선수는 고승민이다. 2루 수비보다는 타격에서 안치홍의 공백을 메워줄 만한 유력 후보다.
고승민의 뒤를 받치는 후보군은 대부분 30대 베테랑이다. 단기간에 타격을 끌어올리긴 쉽지 않다. 캠프나 시즌 초에는 고승민이 2루를 보면서 수비력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타율 2할8푼6리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박승욱도 유력 후보다.
여기에 김민수와 신예 이주찬 정대선, 그리고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오선진 최항 등이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롯데는 2차 드래프트 당시 최주환도 노렸지만, 키움이 먼저 뽑아가면서 무위에 그쳤다.
이학주의 2루 전향 가능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KBO리그 컴백 이후 삼성과 롯데 시절 모두 유격수를 봤고, 지난해 3루수로 53경기에 나선 반면 2루수로는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범경기 때 2루수로 기용됐지만, 정규시즌에 2루수로 나선 경기는 개막 직후인 4월에만 집중돼있다. 무엇보다 이학주라는 선수의 존재감이 주전 유격수로 무혈입성 했던 2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김태형 감독 역시 이학주에 대해 유격수와 3루를 커버하는 내야 유틸리티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노진혁을 제외하면 여전히 유격수로 뛸 만한 선수가 뚜렷하지 않은 롯데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2루 전향에 대한 이학주의 속내는 어떨까. 그는 "내야는 어느 포지션이든 뛸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학주의 최대 약점은 클러치 실책이다. 롯데에서 뛴 2년간 총 22개의 실책을 했다. 지난해의 경우 350이닝 동안 내야 수비를 소화하면서 9개의 실책을 했다. 그중 주 포지션인 유격수에서의 실책이 가장 많았다(5개).
지난해 2루수로 유일했던 선발출전은 4월 11일 LG전이다. 당시 5회초 1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강습 타구에 실책을 범했다. 래리 서튼 전 감독답지 않게 5회말 공격 때 곧바로 교체했다. 그만큼 경기의 향배를 가른 결정적 순간이었다.
이학주는 "그날 이후 코치진에서 '2루 불가'로 판단하신 것 같다. 역할도 주전보단 백업에 맞는 선수라고 보시는 것 같다"면서 "그때 병살처리를 잘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라는 생각 많이 한다. 김태형 감독님이 써주시기만 한다면, 2루든 3루든 죽기살기로 연습해 적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수비코치는 이학주에게 기본에 보다 충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글러브에서 공 빼는 속도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다. 잡기 전, 잡은 후의 동작만 좀더 침착해진다면 실책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
이학주는 달라질 수 있을까. 새 시즌을 그 누구보다도 단단한 각오로 임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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