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아시안컵 GK 훈련 파트너 차출된 김준홍, 정정용 감독은 "가서 더 성장하고 돌아와"

김태석 기자 2024. 1. 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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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은 동계 훈련 중 갑자기 팀 클린스만에 호출된 골키퍼 김준홍이 '훈련 파트너' 신분이지만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2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김준홍을 훈련 파트너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현우와 송범근의 훈련 파트너로서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종종 호출을 받았던 김준홍을 호출했다.

정 감독은 한 명이라도 빠지는 게 아쉬운 동계 훈련 중이라도 김준홍이 대표팀에 가서 노력하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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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제주)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은 동계 훈련 중 갑자기 팀 클린스만에 호출된 골키퍼 김준홍이 '훈련 파트너' 신분이지만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2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김준홍을 훈련 파트너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한창 치르고 있는 팀 클린스만은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팀에서 이탈함에 따라 현재 팀 내에 조현우·송범근 단 두 명의 골키퍼만을 남기게 됐다.

이에 조현우와 송범근의 훈련 파트너로서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종종 호출을 받았던 김준홍을 호출했다. 김준홍은 대회 엔트리 변경 시일이 마감됨에 따라 아시안컵에는 나서지 못한다.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처지지만, 그래도 선배 골키퍼들의 무난한 훈련을 돕기 위해 기꺼이 카타르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 감독은 한 명이라도 빠지는 게 아쉬운 동계 훈련 중이라도 김준홍이 대표팀에 가서 노력하길 당부했다.

정 감독은 "차두리 코치에게서 전화가 왔다. 저 역시 대표팀 감독을 해봤기 때문에 급한 마음을 안다"라며 "우리 선수들을 뽑을 때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발했을 것이다. 대표팀 GK 코치가 훈련을 시키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하고 그랬을 것이다. 그렇게 뽑힌 선수는 다음에 또 선발될 수 있다. 그래서 (김)준홍이에게 그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호출에 응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대신 숙제를 내줬다. '이번에 가면 다른 변명하지 말고 확실하게 너를 보여줘라. GK 코치에게 필요한 선수라는 걸 인지시켜야 한다. 혹시 못 뽑혔을 때 변명을 하지 마라. 경기를 못 뛰었다는 둥 이런 소리하지말고 거기서 경쟁력을 쌓아라'라고 조언했다. 어차피 준홍이는 벤치에도 못 앉는다. 대신 이렇게 훈련 파트너로 가서 확실하게 동기 부여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장기적 안목에서 주어진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팀 클린스만 코칭스태프에게 보였으면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김천은 김준홍 이외에도 공격수 이영준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의 투르키예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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