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정책 효과 봤다"…진안군 인구 감소세 둔화

김동규 기자 2024. 1. 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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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의 귀농·귀촌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인구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

23일 진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한 인구는 828세대 1223명이다.

2020~2023년 4년 동안 유입된 귀농·귀촌 인구는 3876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진안군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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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00명 이상 감소하던 인구 2023년 85명으로 줄어
귀농·귀촌 인구 늘어 4년간 3876명, 전체 인구의 15% 차지
전북 진안군이 ‘청년 위드 꿀벌집’ 개관식을 갖고 있다.(진안군 제공)2024.1.23/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진안군의 귀농·귀촌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인구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

23일 진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한 인구는 828세대 1223명이다. 지난 2020년에는 636명, 2021년 877명, 2022년 1140명 등 해마다 늘고 있다.

2020~2023년 4년 동안 유입된 귀농·귀촌 인구는 3876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진안군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한다.

이전까지 진안군은 매년 300명 이상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2023년에는 인구 감소세가 둔화됐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563명이 줄었으나 2023년에는 전년대비 85명만 감소됐다.

진안군의 2023년 말 기준 전체 인구인 24000여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약 39%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구 감소세의 둔화는 이례적이다.

진안군은 ‘귀농·귀촌하기 좋은 청정 진안’을 목표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진안군 제1의 귀농·귀촌 정책의 목표는 지역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당장의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정착을 돕는다.

마을환영회, 재능기부단, 이웃과 함께하는 귀농귀촌 동아리 활동지원 등 귀농귀촌인 네트워크 형성을 비롯해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년 동안 임시 거처에 머물며 귀농·귀촌을 준비할 수 있는 귀농인의 집, 체재형 가족농원을 비롯해 일주일 이내 단기간 진안군 곳곳을 둘러보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하고 있다.

또 귀농·귀촌인 집들이 비용과 이사비용, 임시 거주지 임차료, 주택 구입 및 수리비, 창업비용 등을 지원한다.

청년층의 귀농·귀촌을 촉진하기 위해 ‘청년 위드 꿀벌집’을 개관했다. 이곳은 청년들이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며 주거지를 찾거나 일자리를 체험하는 캠프로 운영된다.

전춘성 군수는 “지역민과 귀농·귀촌인의 조화와 상생 발전이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며 “인구 유입을 위한 적극적이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것은 물론, 군민의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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