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에 올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데뷔전도 안 치렀는데 환영 대신 비난

김종국 기자 2024. 1. 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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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한 수비수 다이어가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했지만 비난부터 받았다.

올 시즌 수비진 부족을 겪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2일 토트넘 수비수 다이어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다이어는 지난 21일 열린 브레멘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결장했고 데뷔전이 불발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브레멘전에서 우파메카노와 데 리트가 센터백으로 동반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후반 14분 바이저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 충격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브레멘에 패한 것은 클린스만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지난 2008년 9월 이후 16년 만이다. 분데스리가 12연패를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은 브레멘전 패배로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7점 뒤지게 됐다.

발롱도르를 수상한 경험이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마테우스는 22일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단 운영에 대해 맹비난했다.

마테우스는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단을 강화해야 하는데 다이어가 과연 팀을 강하게 할 선수인지 의심스럽다. 다이어는 지난 6개월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이 없었던 선수"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더 이상 벤치나 관중석에 머물고 있는 선수를 영입하면 안된다. 그건 바이에른 뮌헨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파바드와 스타니시치가 떠난 이후 대체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과 라이트백 문제가 발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 보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대처가 늦었고 선수를 찾지 못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토트넘과의 계약 만료가 임박한 다이어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외면 받았다. 수비진 보강이 절실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 영입에 성공하며 선수층을 두텁게 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종료까지 다이어를 토트넘에서 임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의 활약에 따라 토트넘에 임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다이어의 임대 비용은 최대 400만유로(약 58억원)까지 오를 수 있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 다이어가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 영입에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이어는 지난 2014-15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274경기에 출전했다. 반면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토트넘에서 입지가 크게 축소됐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센터백 판 더 벤의과 로메로의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다이어 대신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을 센터백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다이어는 김민재, 우파메카노, 데 리트의 백업 수비수로 영입됐다. 바이에른 뮌헨에게 다이어는 위험부담이 없는 이적이다. 다이어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값싼 백업 역할을 한다. 다이어는 라이트백으로도 활약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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