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비교하고 산다...지난해 다나와 신차 견적 15만건

차량 가격, 부대비용, 옵션 등 자동차 구매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다나와자동차 신차 견적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자제품을 구매할 때처럼 자신 입맛에 딱 맞는 차량과 옵션을 고르고,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딜러를 비교해 선택하는 합리적인 소비자가 늘고 있다.

다나와자동차 신차 견적문의 월별 추이. [자료:커넥트웨이브]

e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는 지난해 다나와자동차 신차 견적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 2013년 출시 때(약 1만 건)보다 15배 늘어난 15만 건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커넥트웨이브 관계자는 “이는 서비스 출시 10년만의 수치로, 다나와자동차 신차 견적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 2016년 처음 10만 건을 넘어선 후 자동차시장 경기에 따라 부침은 있었지만 연간 10만 건 이상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나와자동차 신차견적은 차량의 구매가격을 조건 별로 산출하거나, 딜러에게 제안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작성한 견적서를 게시판에 등록하면 다수자동차 딜러가 실제 자동차 구입에 필요한 가격과 조건을 제시하는 형태다.

브랜드와 모델별로 바뀌는 신차 판매조건을 매월 초 업데이트하고, 각 월의 신차판매조건을 반영해 실제와 동일한 견적을 산출할 수 있으며 이와 연관된 각종 금융상품 정보도 제공한다. 또 다나와자동차는 렌트 및 리스 가격비교, 중고차 검색 및 내차 팔기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다나와자동차는 신차 견적 서비스는 영업사원과 에이전시에 따라 차량 구매가격이나 장기렌트 월 이용료가 천차만별인 자동차 금융 시장의 불투명성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다나와자동차 신차견적을 이용하면 일부 딜러의 '가격 후려치기'에 속을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커넥트웨이브는 지난해 전국 기초지자체 중 경기도 화성시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구매 견적이 등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온라인 신차견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경기도 화성시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견적이 등록됐으며,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가 뒤를 이었다. 서울은 강남구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견적이 등록됐으며, 송파구, 강서구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 인구 대비 견적 비중만 놓고 보면 경상남도 거창군 지역이 1위로, 타 지역 대비 전기차 보조금이 가장 높았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거창군 보조금은 승용차 기준(국비 보조금 포함) 최대 1830만원으로 주요 수도권의 900만원에서 1000만원 초반대 대비해 높았다.

[자료:커넥트웨이브]

커넥트웨이브 관계자는 “각 자치단체의 전기차 수요가 해당 지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관련성이 높으며, 신도시가 위치해 있는 자치단체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또 각 지역 거주민의 평균연령, 전기차 보조금 규모 등이 영향을 끼친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