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2024 현장] '볼꼴 못 볼꼴 다 본 가족 같은 사이' 루지 4인방, 팀 계주 4위

심예섭 2024. 1. 2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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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꼴 못 볼꼴 다 본 가족 같은 사이에요" 한국 루지 유망주 김소윤(신명여고), 김보근(상지대관령고), 김하윤(사리울중), 배재성(상지대관령고)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2024) 루지 팀 계주에서 4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23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대회 루지 팀 계주에서 합계 2분32초910으로 전체 10팀 중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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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윤(신명여고), 김보근(상지대관령고), 김하윤(사리울중), 배재성(상지대관령고)이 23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루지 팀 계주를 마치고 하트모양을 만들며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심예섭

“볼꼴 못 볼꼴 다 본 가족 같은 사이에요”

한국 루지 유망주 김소윤(신명여고), 김보근(상지대관령고), 김하윤(사리울중), 배재성(상지대관령고)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2024) 루지 팀 계주에서 4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23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대회 루지 팀 계주에서 합계 2분32초910으로 전체 10팀 중 4위를 기록했다. 1번 째 주자(여자 1인승)로 나선 김소윤이 49초943으로 6위를 기록했고, 2번 째 주자(남자 1인승)인 김보근이 50초643으로 3위, 3번째 주자(남자 2인승) 김하윤-배재성이 52초324로 6위를 기록했다.
 

▲ 23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루지 팀 계주 경기에서 김보근 선수가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유희태

메달획득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이들의 표정은 앞서 개인전을 치렀을 때보다 더욱 밝아보였다. 김소윤은 “첫 번째 주자인 제가 크래쉬(썰매가 얼음벽에 부딪혀 주행을 멈추는 경우)나면 기권이 돼 끝나는 상황이라 부담감이 있었지만 서로 격려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보근은 “스타트에 섰을 때 긴장을 많이 했지만, 첫 번째로 나선 김소윤 선수가 잘 해줘서 저도 잘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 뒤에 경기를 치를 더블도 믿고 있었다”며 “메달은 못 땄지만 즐겁게 완주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였기 때문에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전했다.

김하윤은 “연습 때 실수를 많이 했는데 시합에서 잘 완주해서 좋았다”며 “이날 관중들도 너무 많았는데 선수를 하면서 이렇게 대접받아 본 적이 없어서 행복했다”고 했다. 배재성은 “혼자 타는 것보다 (김하윤과) 같이 타서 즐거움이 배가 됐다”며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지금 와서 달라질 것이 없기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 23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루지 팀 계주 경기에서 김소윤 선수가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유희태

팀 계주는 여자 1인승, 남자 1인승, 남자 2인승의 순서대로 패드를 터치하는 방식으로 릴레이 경주를 한다. 각각의 주자가 완벽하게 레이스를 마쳐야 하는 것은 물론, 터치패드를 쳐야 다음 주자가 경기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 간 팀워크가 중요하다.

김소윤은 “진짜 가족도 끼어있지만, 볼꼴 못 볼꼴 다 본 가족 같은 사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보근도 동료들에게 “못난 오빠이자 형인 나를 잘 따라줘서 고맙고, 이제 더 열심히 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이 멤버로 계주에 나가자”며 각오를 다졌다.

 

▲ 23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루지 팀 계주 경기에서 응원단들이 운집해 있다. 유희태

한편, 이날 샤이니 민호도 이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민호는 지난달 같은 장소에서 루지 체험 유튜브를 촬영한 것을 계기로 루지 종목에 관심이 생겼고, 이번 대회 ‘직관’으로 이어졌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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