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예멘 후티반군 기지 추가 공습..."8개 표적 타격"
[앵커]
미국과 영국이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위협하고 있는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 군사시설에 추가 공습을 가했습니다.
후티는 이에 굴하지 않고 상선에 대한 위협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항공모함에서 전투기들이 출격합니다.
미국과 영국이 예멘 내 후티 반군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추가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후티의 미사일 기지와 지하시설 등 8개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1차 공습 때와 마찬가지로 순항 미사일과 토마호크 미사일 등이 대규모로 동원됐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이날 공습으로 예멘 수도 사나와 여러 주가 폭격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습 직전, 두 나라 정상은 전화 통화를 갖고 후티의 공격으로부터 민간 선원들을 계속 보호할 것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과 영국) 두 정상은 홍해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후티 반군의 공격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국제적이고 다각적인 대응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앞서 후티는 아덴만 해역에서 미국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군은 거짓이라며 이를 즉각 부인했습니다.
후티는 자국을 위협하는 미국과 영국에 대한 보복과 함께 국제 민간선박에 대한 공격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야히야 사리 / 후티 대변인 : 예멘 군대는 그들이 침략을 중단하고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봉쇄를 해제할 때까지 이스라엘 선박과 팔레스타인 항구로 향하는 선박의 항해를 계속 막을 것입니다.]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세계 물류 통로인 홍해에서 상선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해운사가 홍해와 연결된 수에즈 운하 대신 희망봉을 따라 아프리카를 크게 우회하는 경로를 택하고 있습니다.
지난 열흘 간 미국과 영국의 거듭된 공격에도 후티의 기세가 꺾이지 않자, 미국은 후티의 군사 능력을 무력화할 장기 작전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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