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골프장 경영 노하우 ‘비밀 노트’에 다 있죠” … 골프장 위탁운영 컨설팅 회사 창업한 김종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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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전문 경영인 김종안 대표가 처음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를 맡았을 때 그를 인터뷰 한 적이 있다.
김 대표는 삼성그룹의 대표 골프장인 안양 컨트리클럽에서 처음 골프장 일을 시작한 '안양 골프 사관학교' 출신이다.
김 대표는 골프장 운영과 경영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준비를 마쳤다고 자부한다.
김 대표는 골프장 위탁경영에 필요한 노하우가 빼곡히 적힌 두툼한 비밀 노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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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제 골프장의 위기란 화두가 수면 위로 떠올랐던 당시 김 대표는 골프장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두 마리 토끼’ 얘기를 꺼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아나려고 하는 두 마리 토끼, 즉 ‘명문’과 ‘수익’이었다. 최고 명문 회원제의 자리를 유지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특명이 자신에게 주어졌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정직’과 ‘우직’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골프장 경영 철학이라고 했다. 회원과 내장객에게 정직하고, 직원들뿐 아니라 코스 운영과 관리에도 정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의 선장을 맡은 김 대표는 이후 ‘구원투수’로서 맹활약을 펼쳤고 골프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홀당 가격으로 M&A가 성사되는 등 위기의 시간을 슬기롭게 헤쳐 나갔다.
김 대표는 삼성그룹의 대표 골프장인 안양 컨트리클럽에서 처음 골프장 일을 시작한 ‘안양 골프 사관학교’ 출신이다.
코스 관리와 운영은 물론, 직원 서비스, 레스토랑 음식까지 탄탄하게 기초를 다지면서 골프장 업무를 익혔다. 이후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처음 임원을 달며 경영 노하우를 배웠고, 2007년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처음 대표이사를 맡았다. 당시 만 45세이던 김 대표는 국내 골프장 공채 출신으로는 최연소로 대표이사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국내 첫 주주 회원제 골프장인 신원 컨트리클럽과 완전 변신에 성공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그리고 공채에 응모해 뉴서울 대표까지 역임했다.
37년 동안 골프장과 함께 숨을 쉬면서 동행을 했던 김 대표는 2024년 청룡의 해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 나섰다. 골프장 위탁운영 및 컨설팅 전문회사 ‘M & V(Management & Value)’를 창업하고 골프장 경영 인생의 제2막을 열어젖힌 것이다. 골프장 대표 출신이 골프장 위탁운영 기업을 설립한 것은 김 대표가 처음이다.
“골프장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이상 세계는 ‘명문’이면서 최대한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현실 가능성이 아무리 낮다고 하더라도 이 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골프장 운영에 혼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누렸던 골프장 초호황의 시대는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고 봤다. 점점 더 치열한 경쟁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다리면 골퍼가 알아서 찾아오는 시대는 운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골프장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방법 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가능한 최고 가치를 창출하면서 명문의 위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골프장 위탁운영은 경영 합리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골프장 운영과 경영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준비를 마쳤다고 자부한다.
김 대표는 골프장 위탁경영에 필요한 노하우가 빼곡히 적힌 두툼한 비밀 노트를 갖고 있다. 이 노트에는 안양골프장 초보 시절부터 가장 최근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의 근무 기간 골프장 임직원이 반드시 알아야 할 근무규칙 등 경영에 필요한 모든 게 담겨 있다.
이 비밀 노트는 김 대표의 담대한 도전에 큰 힘을 발휘할 게 분명하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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