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실가스 농도 큰 폭 상승할 듯…“1.5도 목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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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 관측소에서 측정하는 올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1958년 첫 관측 이래 네 번째로 큰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연간 증가율은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하로 맞추기 위해 필요한 이산화탄소 농도 한계치를 넘길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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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 관측소에서 측정하는 올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1958년 첫 관측 이래 네 번째로 큰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22일 미국 매체 악시오스를 보면, 영국 기상청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마우나로아 관측소의 올해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난해보다 2.84ppm 높은 423.6ppm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이 관측소에서 농도 측정을 시작한 1958년 이래 네 번째로 큰 연간 증가율입니다.
영국 기상청은 화석 연료의 사용과 벌목·개발 등으로 인한 토지 이용의 변화가 이산화탄소 축적을 촉진하는 압도적인 요인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연간 증가율은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하로 맞추기 위해 필요한 이산화탄소 농도 한계치를 넘길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구 기온 상승폭 1.5도는 과학자들이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수치입니다.
국제사회는 이를 바탕으로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통해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 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가속화로 이 한계점이 넘는 시점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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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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