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적자 300억 제주대병원 비상경영 돌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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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제주대학교병원이 직원 급여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만성 적자에 허덕이자 비상경영 돌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공공기관 알리오'에 공개된 제주대병원의 회계감사보고서를 보면 제주대병원의 최근 3년(2020~2022년) 적자규모는 2020년 137억원, 2021년 30억원, 2022년 87억원이다.
제주대학교병원 경영진은 적자규모가 커지자 비상경영 돌입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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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경영진 '수익증대+비용절감' 방안 검토
국립 제주대학교병원이 직원 급여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만성 적자에 허덕이자 비상경영 돌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공공기관 알리오'에 공개된 제주대병원의 회계감사보고서를 보면 제주대병원의 최근 3년(2020~2022년) 적자규모는 2020년 137억원, 2021년 30억원, 2022년 87억원이다.
그런데 2023년 결산상 적자는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2021년에는 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으로 적자가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코로나19 지원금이 끊기자 다시 늘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외래환자수는 크게 줄었는데, 의료비용 등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제주대학교병원의 하루 평균 외래환자수는 코로나19 이전 2800~2900명에서 최근 2200~230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인건비와 재료비 의료분쟁배상금 등을 합친 의료비용은 2020년 2067억원에서 2022년 2349억원으로 282억원 늘었다.
제주대병원은 만성적인 적자로 인해 직원 급여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제주대학교병원은 1월분 급여 지급을 연기하려고 했지만, 어렵게 자금을 확보해 당초 지급일인 19일 오후 늦게서야 직원들에게 월급을 지급하고 안내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제주대학교병원 경영진은 적자규모가 커지자 비상경영 돌입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크게 수익증대와 비용절감 등 '투 트랙'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대학교병원측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비상경영방안을 경영진에서 논의중에 있다"며 "비용절감도 있겠지만, 궁긍적으로 의료서비스 강화를 통한 수익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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