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죽이거나 자살하지 말라" 기니, AFCON 승리 축제 도중 6명 사망

김경현 기자 2024. 1. 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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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대한 과도한 팬심이 사망으로 이어졌다.

영국 언론 BBC는 22일(한국시각) 기니의 축구 팬들이 광란의 승리 축제를 펼치다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기니는 지난 20일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의 찰스 코난 바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C조 조별예선 2차전 감비아와의 경기에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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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니축구연맹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축구에 대한 과도한 팬심이 사망으로 이어졌다.

영국 언론 BBC는 22일(한국시각) 기니의 축구 팬들이 광란의 승리 축제를 펼치다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기니는 지난 20일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의 찰스 코난 바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C조 조별예선 2차전 감비아와의 경기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기니는 1승 1무(승점 4점)로 조 2위에 올랐다. 기니는 세네갈과 예선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6강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승전보가 전해지자 기니 축구 팬들은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수도 코나크리의 도로로 몰려들었다. BBC에 따르면 두 대의 차량이 고속으로 충돌하며 3명이 사망했다. 이어 오토바이 사고 등으로 3명이 추가로 사망했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도로가 차량으로 가득 차자 기니 사람들은 자동차의 보닛을 밟고 다니며 위험천만한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니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파스칼 페인두누는 기니 팬들에게 침착함을 당부했다. 페인두누는 "우리는 감비아를 상대로 승리한 후 사망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는 이 일을 멈추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니 응원을 보내되 서로 죽이거나 자살하는 일은 하지 말라. 침착하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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