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슬기 "첫째 딸, 계속 다치고 싶다고 해…애정결핍 같다"('금쪽상담소')

정혜원 기자 2024. 1. 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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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슬기. 제공|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방송인 박슬기가 첫째 딸이 애정결핍인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23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올봄 출산 예정인 예비 아빠 슬리피와 4년 차 경력직 육아 대리이자 둘째를 품은 박슬기의 고민이 공개된다.

출산의 기쁨을 함께 나누던 MC 정형돈은 임신한 아내를 서운하게 하면 평생 힘들어진다고 말하며 아내의 쌍둥이 임신 당시를 회상한다.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고도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제대로 기뻐해주지 못했다는 것. 이에 MC 이윤지 또한 "남편에게 임신테스트기 두 줄을 보여줬더니 마치 남 일처럼 '축하해...!'라고 반응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런 거구나~"라고 남편을 이해하고자 한다. 이어 스페셜MC 이수지는 게임하던 남편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더니 "헉 대박! 이번 판까지만 하고!"라고 말한 후 게임에 집중했다고 밝혀 상담소 가족들을 놀라게 한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박슬기는 "자꾸만 다치고 싶다는 첫째 딸, 혹시 애정 결핍일까요?"라는 충격 고민을 공개한다. 이어 박슬기는 4세 첫째 딸 소예가 누군가 다치는 걸 보면 "나도 다치고 싶어! 나도 피 나고 싶어! 어떻게 다친 거지?"라고 말한다며 아이의 문제 행동에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친다.

이어 MC 이윤지는 "둘째 임신 당시, 첫째를 자주 안아주지 못했는데 그때 첫째가 많이 예민했던 것 같다"고 공감하며, 박슬기의 첫째 딸 소예도 "엄마 배가 불러오는 게 보이고 배 속에 동생이 있다는 걸 알게 돼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박슬기에게 "첫째 소예가 왜 그런다고 생각하는지?"라고 묻는다. 이에 박슬기는 누군가 다치면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니까 소예도 그런 집중과 관심이 받고 싶은 것 같다고 말하는데.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평소 소예에게 관심을 덜 주는지?"라고 다시 질문을 던진다. 박슬기는 아침에 일어 나서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평소 아이의 행동에 과도하게 리액션을 하는 편인데 그게 아이의 버릇을 잘못 들인 건 아닌지 걱정한다. 이어 박슬기와 첫째 딸 소예의 일상생활 영상이 공개. 영상을 본 오은영 박사는 "박슬기는 열심히 사는 사람, 뭐든 꽉 채우려는 사람"이라 말하며, 삶의 기준을 완벽에 맞춰 조금의 빈 공간도 없는, 완벽한 육아를 하려 한다고 분석한다.

이에 스페셜MC 이수지는 "아들이 18개월인데, 박슬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오히려 나는 완벽한 육아를 안 하는 것 같아서 자책하게 된다"고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완벽의 저변에는 불안을 깔고 있기에,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두렵고 불안해지고, 결국은 죄책감만 남는다고 설명하는데. 최선을 다해 육아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조금은 편하고 자연스럽게 육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박슬기가 앞서 언급했던 유산과의 연관성도 염두에 두며 박슬기의 유산 당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박슬기는 궤양성 대장염을 앓아 오랜 기간 치료를 해왔고, 그래서 임신 가능성이 낮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다. 그러나 결혼 4년 만에 소예를 임신했고, 무탈히 출산 후 둘째를 가졌지만 유산을 했다고 고백하는데. 이어 3번이나 연달아 유산을 하게 됐다고 밝혀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어 MC 이윤지도 둘째 임신 당시 동생의 심장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첫째와 함께 간 검진에서 유산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히며, 기대했을 첫째 딸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죄책감을 느꼈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유산 후에는 신체적 타격 뿐 아니라 극심한 상실감과 죄책감을 느낄 수 있으며, 유산의 아픔이 지속될 경우 자녀와의 애착을 형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유산에 대해 지나치게 자책하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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