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발칸 6개국 "EU 9조원 지원 이용해 회원국 가입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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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 서부 6개국이 유럽연합(EU)과 정상회의를 가진 뒤 EU의 새로운 성장 계획에 지지를 표명했다.
22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서발칸 6개국(세르비아·코소보·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몬테네그로·북마케도니아·알바니아) 지도자는 이날 북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 모여 EU가 제공하는 60억 유로(약 8조7188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 계획을 활용해 회원국 가입을 계속 타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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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코소보·몬테네그로·북마케도니아·알바니아 총리 참석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발칸반도 서부 6개국이 유럽연합(EU)과 정상회의를 가진 뒤 EU의 새로운 성장 계획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 국가는 EU 회원국 가입을 목표로 이 같은 정치적 약속을 내걸었다.
22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서발칸 6개국(세르비아·코소보·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몬테네그로·북마케도니아·알바니아) 지도자는 이날 북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 모여 EU가 제공하는 60억 유로(약 8조7188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 계획을 활용해 회원국 가입을 계속 타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내어 "유럽 표준을 따르도록 각 국가는 발전에 전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알빈 쿠르티 코소보 총리, 밀로이코 스파이치 몬테네그로 총리, 디미타르 코바체프스키 북마케도니아 총리,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 등이 참석했다.
또 헤르트 얀 코프만 EU 집행위원회 지역·확대협상총국장을 비롯해 제임스 오브라이언 미국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도 배석했다.
오브라이언 차관보는 "각국은 자국을 개혁하고 가능한 한 많은 이웃 국가와 협력할 책임이 있다"면서 "이제 계획을 붙잡은 국가는 더 빨리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관련 없는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U 가입을 위해 각기 노력해 온 6개국은 코소보를 제외하고 현재 모두 가입후보국에 올라가 있다. 코소보는 잠재적 가입 후보국으로 분류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1월 ▲EU 단일시장과의 경제통합 강화 ▲역내 경제통합 활성화 ▲근본적 개혁 가속화 ▲재정지원 확대 등을 목적으로 서발칸 지역 성장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계획은 합의된 개혁을 서발칸 6개국이 이행하는지 여부에 따라 올해부터 2027년까지 60억 유로의 개혁·성장 기금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기금을 전달해 EU는 앞으로 10년 동안 서발칸 지역 경제 규모를 두 배로 키운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EU는 이 같은 서발칸 끌어들이기로 서방 연대 결속을 다지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느슨해진 서방 세력의 연대를 다잡는 동시에 EU 회원국 가입이 더딘 국가에 희망 보여줘 이탈을 막겠다는 구상이 녹아들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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