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토강진으로 쓰레기만 80만6000t 발생…"64년치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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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일본에서 발생한 노토(能登)반도 규모 7.6 강진으로 약 80만6000t의 쓰레기가 발생했다고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지진 피해 지역 부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일본 정부가 처리를 고심하고 있다.
일본 종합지구환경학연구소의 아사리 미스즈(浅利美鈴) 환경공학 교수는 지진 발생 후 "인프라 완전 복구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피해가 큰 지역에서는 해상 운송으로 다른 지역에 폐기물을 옮기는 등 처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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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환경성 "임시보관장소 확보 가능할지 모르겠다"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새해 첫날 일본에서 발생한 노토(能登)반도 규모 7.6 강진으로 약 80만6000t의 쓰레기가 발생했다고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지진 피해 지역 부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일본 정부가 처리를 고심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다수의 주택들이 붕괴되면서 '재해폐기물'이 대량으로 발생했다.
이시카와(石川)현 내 확인된 일부 혹은 전체가 붕괴된 주택은 3만채를 넘었다. 붕괴된 가옥의 파편과 기와, 사용할 수 없게 된 가구, 전자제품 등 대량의 재해폐기물은 원칙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국가가 협력해 처리해야 한다.
나고야(名古屋)대학 감재연계연구센터의 히라야마 나가히사(平山修久) 재해환경공학 준교수는 이번 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택 피해로 인한 재해폐기물 양이 이시카와현 내에서만 80만6000t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이시카와현 스즈(珠洲)시가 28만20000t이었다. 2021년 스즈시의 일반 쓰레기 양 4360t의 약 64년 분에 달하는 규모다.
이시카와현 와지마(輪島)시에서는 20만1000t의 쓰레기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노토조(能登町)에서는 11만9000t, 아나미즈마치(穴水町)에서는 6만3000t이었다. 각각 2021년 쓰레기의 17~22년 규모에 달한다.
이시카와현은 노토반도 앞바다에서 규모7 지진이 발생할 경우를 상정해 2016년 재해폐기물 처리 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재해폐기물 처리 순서를 규정했다.
그러나 처리해야 하는 쓰레기의 양이 이시카와현이 상정한 규모를 웃돌 우려가 있다.
이번 지진으로 낡은 목조 주택이 다수 붕괴되면서 쓰레기 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히라야마 준교수는 "지진해일(津波·쓰나미)과 (지반) 액상화, 토사재해로 발생한 것(쓰레기)을 포함하면 더욱 폐기물 양이 부풀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제는 많은 양의 쓰레기가 복구 작업, 피해자의 생활 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쓰레기가 방치될 경우 공사 차량 등의 통행에도 방해가 된다.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폐기물을 방치해 둘 수 없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쓰레기 처리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환경성의 담당자는 신문에 "폐기물 양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쓰레기를 둘) 충분한 면적의 임시 보관장소를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환경성은 22일 기준 폐기물 처리를 담당하는 6개 시설을 가동하지 않았다.
환경성은 쓰레기를 이시카와현 주변 지역으로 운반하기 시작했지만 도로가 끊기는 등의 영향으로 시간이 걸리고 있다.
환경성은 대응을 서두르기 위해 피해 지역에 직원 30명을 파견했다.
일본 종합지구환경학연구소의 아사리 미스즈(浅利美鈴) 환경공학 교수는 지진 발생 후 "인프라 완전 복구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피해가 큰 지역에서는 해상 운송으로 다른 지역에 폐기물을 옮기는 등 처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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