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복직 요구하며 운송거부·출입방해… 울산 석화단지 기업 하루 매출 3억씩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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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가 폭력 사건에 연루돼 업무에서 배제된 조합원의 복직을 요구하며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한국알콜산업의 화물 운송을 11일째 거부하고 비조합원 차량의 출입을 수시로 방해하면서 이 업체의 공장 일부가 가동 중단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물연대 울주지부는 지난 13일부터 한국알콜산업 제품 운송을 거부한 데 이어 최근에는 비조합원 차량의 출입까지 막고 방해해 생산제품 출하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하루 3억 원가량의 매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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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콜산업 피해 ‘눈덩이’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폭력 사건에 연루돼 업무에서 배제된 조합원의 복직을 요구하며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한국알콜산업의 화물 운송을 11일째 거부하고 비조합원 차량의 출입을 수시로 방해하면서 이 업체의 공장 일부가 가동 중단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물연대 울주지부는 지난 13일부터 한국알콜산업 제품 운송을 거부한 데 이어 최근에는 비조합원 차량의 출입까지 막고 방해해 생산제품 출하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하루 3억 원가량의 매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부터는 제품 저장고가 가득 차 이 회사 내 초산에틸을 생산하는 공장 일부를 가동 중단, 하루 370t의 생산량을 150t으로 줄였다. 이 회사는 반도체 용매제와 공업용 주정, 초산에틸 등을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알콜산업 관계자는 “평소 하루 70대가량의 차량이 제품을 출하하고 있는데,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와 비조합원 및 용차(임시 운송화물차)에 대한 출입을 방해하면서 현재는 평소의 30∼40% 수준으로 물량이 줄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화물연대는 앞서 지난 17일과 19일 한국알콜산업 정문 앞에서 비조합원 차량의 출입을 강제로 막아 모두 15명이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는 지난해 11월 7일 화물 납품 구역과 수량 등을 알려주는 업무를 하는 조합원 A 씨가 이 같은 사실을 잘 알려주지 않는다며 항의하는 비조합원 B 씨를 폭행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A 씨는 당시 이 사건 후 업무에서 배제됐고 이후 화물연대 측이 A 씨를 다시 복직시켜줄 것을 요구하며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 것이다.
이 사건으로 B 씨는 전치 8주의 부상을 당했다. B 씨는 “2022년 화물연대에 가입했다가 탈퇴를 했는데 이후부터 알짜 노선에서 배제되거나 업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등의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당했다”고 말했다.
반면, 화물연대 측은 “B 씨가 평소에도 나이 많은 A 씨에게 욕설을 하는 등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고 사건 당일 A 씨를 폭행하기도 했다”며 “이런 일로 일방적으로 일을 못 하게 하는 것은 억울한 처사”라고 밝혔다.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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