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 위구르자치구 규모 7.1 강진

박준우 기자 2024. 1. 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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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새벽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CCTV 등이 보도했다.

전날 윈난(雲南)성에서도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중국 전역에서 재난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앞서 중국에선 지난해 12월 18일 간쑤(甘肅)성 린샤(臨夏)후이(回)족 자치주 지스산(織石山)현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 148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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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카자흐 등서도 진동 보고
윈난성 산사태로 11명 사망도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23일 새벽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CCTV 등이 보도했다. 전날 윈난(雲南)성에서도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중국 전역에서 재난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9분 신장 북서부 아크수(阿克蘇)지구 우스(烏什)현 북위 41.26도, 동경 78.63도 지점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지역 내에서 5.0∼5.5 규모의 여진이 네 차례 이상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진앙에서 26㎞ 떨어진 키질수키르키스 자치주 아허치(阿合奇)현에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수많은 인구가 대피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당국은 9시 현재 사망자가 아직 공식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지진 발생 지점이 평균 해발 3048m로 인구가 극히 적은 산악지대라고 전했다.

다만 인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도 진동이 보고될 정도로 강진이어서 광범위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몇몇 외신이 전했다. 이날 카자흐스탄 당국도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고했으며, 지진 발생 지역과 가까운 알마티에서는 주민들이 잠옷 차림으로 밖으로 대피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진동이 느껴졌으며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앞서 중국에선 지난해 12월 18일 간쑤(甘肅)성 린샤(臨夏)후이(回)족 자치주 지스산(織石山)현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 148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는 600여 명이 숨진 2014년 윈난(雲南)성 지진 이후 최대 지진 피해였다.

마을 덮친 산사태 22일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중국 윈난성 자오퉁시 전슝현 탕팡진 량수이촌 주변의 산기슭이 깊게 패어 있다. EPA 연합뉴스

한편, 전날 오전 5시 51분쯤 윈난성 자오퉁(昭通)시 전슝(鎭雄)현 탕팡(塘房)진 량수이(凉水)촌에 산사태가 덮쳐 주민 11명이 숨지고 47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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