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넘어 운송'…美 우주 기업, '운송 우주선' 개발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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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수의 우주 기업들이 이미 발사된 위성의 위치를 옮기거나 연료를 주입하는 데 활용할 용도의 우주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 임펄스 스페이스, 아르고 스페이스 등 미국 우주 기업들이 최근 우주 궤도 사이를 이동하며 물체를 옮기는 '운송 우주선' 중심의 신(新) 우주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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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조종' 기술 증명이 과제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미국 유수의 우주 기업들이 이미 발사된 위성의 위치를 옮기거나 연료를 주입하는 데 활용할 용도의 우주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 임펄스 스페이스, 아르고 스페이스 등 미국 우주 기업들이 최근 우주 궤도 사이를 이동하며 물체를 옮기는 '운송 우주선' 중심의 신(新) 우주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운송 우주선은 궤도 사이를 맴도는 위성 또는 장치의 위치를 옮기거나, 더 먼 우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이 개발 중인 운송 및 연료 공급용 우주선 '블루링'이 대표적이다.
라스 호프만 블루 오리진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위성은 고정적으로 배치되고, 연료량에 의해 수명이 제한된다"며 "우리는 (위성의) 궤도를 조정하거나, 궤도를 도는 위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주 기업인 임펄스 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회사의 첫 운송 우주선인 미라를 발사했다. 미라는 세탁기 크기의 소형 우주선으로 스페이스X의 로켓을 타고 저궤도에 올랐다.
임펄스 스페이스는 우주 공간에서 미라를 이동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더 많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헬리오스라 불리는 새로운 운송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시 미국 우주 기업인 아르고 스페이스의 로버트 칼라일 공동 설립자는 "우리는 우주선을 정기적으로 항구에 오는 화물선처럼 바라봐야 한다"며 "우리는 우주에 떠다니면서 우주 화물을 어느 곳에나 운송할 대형 트럭이 필요하다"고 운송 우주선 개발의 의미를 설명했다.
아르고 스페이스는 나아가 향후 달 표면을 덮고 있는 먼지 입자로부터 물을 추출해 추진체로 사용할 수 있는 우주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통상 운송 우주선은 질량이 큰 물체도 지구 저궤도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발사 과정에 투입된 우주선이나 위성은 이후 운송 우주선을 통해 그들의 최종 목적지까지 옮겨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는 건 인간이나 화물을 발사하는 대형 우주선을 개발하는 사업이지만,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발사된 위성이나 탑재물을 우주 내에서 운송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운송 우주선 기술을 연구하는 작업에는 스페이스X,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등 대형 우주선 기업도 협력하고 있다.
다만 기술 현실화를 위해선 아직 한계가 남아있다. 현재 대형 우주선을 발사하는 것조차 완벽하지 않은 것이 현실인 만큼, 연구자들은 운송 우주선이 설계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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