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냉동고 한파 맹위, 서울 -14℃...서해안·제주도 폭설

[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북극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계속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한파와 눈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 아침, 어제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4도였습니다.

어제 아침보다 5도나 낮아진 건데, 찬 바람까지 불며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21.7도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대관령 영하 20.2도, 파주 영하 15.1도, 대구 영하 8.8도, 부산 영하 7.3도, 광주 영하 6.7도 등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은 영하 7도에 머물며 종일 영하권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금요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며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 질환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강추위 속에 서해안과 제주도는 계속해서 폭설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전북 서해안과 광주광역시, 제주 산간에는 대설 경보가,

충남 서해안과 전남 서해안, 제주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대설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YTN 재난보도시스템 '이다스' 화면 보면서 실시간 눈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어제부터 30cm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진 제주 산간, 1100로입니다.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지금은 잠시 눈이 그친 모습인데요.

쌓인 눈이 얼면서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주요 산간도로는 통제됐습니다.

다음은 대설경보가 발령된 전북입니다.

서해안선 소주 2교 부근인데요.

주변은 하얗게 변했지만, 도로는 제설이 된 모습입니다.

다만 기온이 낮아 도로가 평소보다 미끄러울 가능성이 큰 만큼 속도를 낮춰 운행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내일까지 눈은 더 이어지겠는데, 제주 산간에 최고 50cm 이상, 호남 서해안에도 많게는 2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겠습니다.

또 충남 서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3에서 10cm, 충청 내륙에도 1에서 7cm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이번 눈은 습기를 잔뜩 머금은 무거운 눈입니다.

도로 살얼음뿐 아니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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