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귀걸이에 발암물질 '범벅'?…짝퉁 물품 14만점 걸렸다

대전CBS 신석우 기자 2024. 1. 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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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유통되는 짝퉁 귀걸이에서 납과 카드뮴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관세청이 지난해 11월 국내 수입되는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짝퉁) 14만 2930점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83개 제품에 대한 성분 분석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과 카드뮴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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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내에 유통되는 짝퉁 귀걸이에서 납과 카드뮴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관세청이 지난해 11월 국내 수입되는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짝퉁) 14만 2930점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83개 제품에 대한 성분 분석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과 카드뮴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이번 단속을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대규모 할인행사 기간동안 특송과 우편, 일반 수입 등 수입통관 전 분야에서 실시됐으며 주요 적발 품목은 의류(40%)와 문구류(16%), 악세사리(14%), 열쇠고리(8%) 등이었다.

관세청은 적발된 짝퉁 물품을 분석한 결과 기준치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930배에 이르는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 

지난 11월 4주간 집중단속 결과 적발된 지재권 침해물품. 관세청 제공


특히 루이비통과 디올, 샤넬 등 해외명품 브랜드의 짝퉁 귀걸이 24개 제품 중 20개(83%)에서 카드뮴이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3건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도 함께 검출됐다.

또 샤넬 브로치에서는 기준치의 153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고 일부 짝퉁 가방과 지갑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

관세청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품 모조품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로 각광받고 있는 실태가 우려된다"며 "짝퉁의 유통과 소비는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 뿐 아니라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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