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선철도 충북선 이용객 추월…충주 수도권 시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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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서 중부내륙선철도가 수도권을 왕복하는 교통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충주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부내륙선철도 판교역 개통 후 중부내륙선 이용자 수가 충북선을 추월했다.
이런 상황은 다양한 도시의 수요가 반영된 충북선과 달리 중부내륙선은 판교~충주의 수요만 반영했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부내륙선철도 충주~문경 구간이 올해 하반기 개통하면 수안보 온천을 찾는 수도권 주민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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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민 라이프스타일도 변화…시 "증차·증편 건의 계획"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에서 중부내륙선철도가 수도권을 왕복하는 교통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충주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부내륙선철도 판교역 개통 후 중부내륙선 이용자 수가 충북선을 추월했다.
충북선 평균 이용자 수는 판교역 개통 3개월 전까지 한 열차당 평균 승차 인원이 36.1명, 하차 인원이 35.3명이었다. 중부내륙선은 같은 기준 승차 인원이 16.2명, 하차 인원이 16.3명을 보였다.
반면 판교역 개통 뒤(1월1일부터 18일까지)에는 중부내륙선 이용자가 승차 인원 45.2명, 하차 인원 40명으로 충북선 승차 인원 31.4명, 하차 인원 30.5명을 앞질렀다.
이런 상황은 다양한 도시의 수요가 반영된 충북선과 달리 중부내륙선은 판교~충주의 수요만 반영했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판교역 개통 이후 충주~판교 간 열차 이용객도 개통 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는 한국철도공사의 자료도 나왔다. 지난 6일 충주서 판교로 가는 오전 10시44분 KTX-이음 열차는 중부내륙선 개통 후 첫 매진 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동안 충주시민들은 대중교통으로 서울 등 수도권으로 가려면 고속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이제는 버스뿐만 아니라 열차를 타고 수도권 이동이 가능해졌다.
1시간 조금 넘는 시간에 직통으로 판교역을 오갈 수 있게 되며 충주시민 라이프 스타일도 바뀌고 있다. SNS 커뮤니티에서도 판교역 인근 맛집을 공유하는 등 수도권 나들이에 나서는 시민이 증가하고 있다.
반대로 수도권 주민의 충주 방문도 활성화하고 있다. 중부내륙선철도 충주~문경 구간이 올해 하반기 개통하면 수안보 온천을 찾는 수도권 주민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개통 초기 2·3인 반값 이벤트 등 반짝 수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잠재적 수요 분석 등을 거쳐 한국철도공사 열차 증차나 증편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부내륙선철도 1단계 구간인 이천~충주 구간은 2021년 12월31일 개통했다. 그런데 충주서 서울로 가려면 이천 부발역에서 내려 열차를 2번이나 갈아타야 해 불편이 컸다.
이종배 의원과 충주시는 전동열차가 다니는 판교역까지 열차 운행을 확대하기로 하고, 국토부와 협의해 판교역에 KTX와 전동열차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중 슬라이딩 도어를 개발해 적용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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