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연합, 이낙연 새로운미래와 이번 주 통합 가능성

김종민, 이르면 이번 주 통합 가능성 시사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기자회견에 조응천 의원 등이 입장하고 있다. 이들은 14일 ‘미래대연합’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김종민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이원욱 의원, 조응천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미래대연합(가칭)의 김종민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가칭)와 이르면 이번 주 통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종민 위원장은 23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합치는 데드라인은 언제쯤으로 잡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번 주 안에는 결론을 내야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그는 “이낙연 총리 쪽하고 미래대연합 쪽 차이는 별로 없을 거라고 본다. 다 민주당에서 시작했고 거기서 둘을 합치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3지대 세력) 전체를 합치는 건 당장 불가능하겠다, 이게 분명해지면 아마 둘이 합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까지 아우르는 통합정당을 우선적으로 모색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이르면 이번 주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부터 통합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는 창당을 아직 완료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총리의 호남 출마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호남 민심이 인정해주고 지원해주면 신당은 탄력받는 거여서 저는 신당 운동의 결정적인 방향이나 크기를 결정짓는 건 호남 민심이 좌우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와 ‘빅 텐트’를 꾸릴 시점으로 2월 하순에서 3월 초를 제시했다. 그는 “양쪽에 신당이 2개가 생긴 다음에 합당하는 형태는 2월 하순이나 3월 초가 데드라인”이라고 말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