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퇴장→포르투갈전 승리!' 파울루 벤투, '팔레스타인전 퇴장→이란전 승리?'

'벤투 퇴장' UAE,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이란전 준비 박차
카타르 월드컵 당시와 비슷한 상황, 이번에도 이변 연출할까

파울루 벤투 UAE 감독이 이란전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인 팀을 상대로 전략을 준비했다. 여러 측면에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사진=UAE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UAE 감독이 이란전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인 팀을 상대로 전략을 준비했다. 여러 측면에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란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아랍 에미리트(UAE, FIFA랭킹 64위)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이란(FIFA랭킹 21위)와 맞붙는다.

UAE는 역사상 단 한 번 밖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니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아시아는 물론 중동 지역에서도 카타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밀려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벤투 감독 부임 효과는 대단했다. 공식전 6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까지 거뒀다. UAE는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4-1 승), 쿠웨이트(1-0 승), 레바논(2-1 승)을 잡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네팔(4-0 승), 바레인(2-0 승)도 꺾었다.

아시안컵에서도 순항 중이다. 1차전 홍콩전(3-1 승)에서는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봉착했지만 무사히 승리를 거뒀다. 2차전 팔레스타인전(1-1 무)에서는 전반전 퇴장 변수에 직면했지만 끝내 무승부에 그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3차전 상대는 중동 강호 이란.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한 벤투 감독이 결장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2차전 가나전에서 퇴장을 당했던 당시와 비슷하다.

경기에 앞서 벤투 감독은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가능한 한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이자 그룹에서 가장 강한 팀을 상대로 전략을 준비했다. 이란 선수 일부는 매우 뛰어나고 경험이 많다. 쉽지 않은 상대이기에 여러 측면에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영리하고 겸손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미 토너먼트 진출은 어느 정도 확정됐다. 2위 UAE(승점 4, 1승 1무, 4득 2실, +2)가 3위 팔레스타인(승점 1, 1무 1패, 2득 5실, -3)에 잡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벤투 감독과 UAE가 이란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