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카' 정정훈 촬영감독 "할리우드서 더 좋은 평가받고파"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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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카' 정정훈 촬영감독이 할리우드에서의 목표를 전했다.
23일 온라인을 통해 '웡카'(감독 폴 킹) 정정훈 감독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정훈 감독은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신세계' '아가씨' 등 한국영화를 비롯해 '그것'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언차티드' 등 할리우드 영화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등 작품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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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웡카' 정정훈 촬영감독이 할리우드에서의 목표를 전했다.
23일 온라인을 통해 '웡카'(감독 폴 킹) 정정훈 감독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티모시 샬라메 분)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어드벤처 영화로, 오는 3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정훈 감독은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신세계' '아가씨' 등 한국영화를 비롯해 '그것'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언차티드' 등 할리우드 영화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등 작품에도 참여했다. 또한 그는 한국 출신 촬영감독 중 최초로 미국촬영감독협회(ASC)의 정식 회원으로 선정됐다.
정정훈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웡카' 촬영기와 티모시 샬라메, 휴 그랜트 등 세계적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과정, ASC 정식 회원이 된 후 변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할리우드 처음 진출했을 때와 비교해서 작업하기 수월해진 부분은. 반대로 여전히 어려운 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
▶예전보다 대화는 편해졌지만 돌이켜봤을 때 생각해보면 언어의 문제가 아니다. 무슨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같이 일하는 사람과 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으면 언어는 달라도 상관이 없다. 서로 그 부분에서 의견이 달랐을 때는 언어를 이해 못하기 때문에 되도록 영화가 들어오면 영화 자체에 대해 이해하고 이야기 자체를 내 것으로 만들려 노력한다. 예전에 비해선 언어가 많이 편해지긴 했다.
-지난해 미국촬영감독협회 (ASC) 회원이 됐는데 이는 어떤 의미일까. 업무 환경 조건 등이 달라진 게 있는지.
▶협회는 말그대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촬영 감독 협회다. 일정 이상의 작품을 해야 하고 3명 이상 추천받아야 한다. 달라진 점은 없다. 회비가 좀 많아졌다.(웃음) 더이상 이방인으로서의 촬영감독이 아니라 미국서 일하는 촬영감독 중 한 명 평가 받은 것이 좋지만 업무 환경이나 조건이 달라지지 않았다. 슬레이트에 제 이름 옆에 ASC 마크가 붙는 것 외엔 달라진 것은 없다.
-앞으로 한국 작품 촬영 계획도 있나.
▶한국이나 할리우드나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하고 싶다. 한국이어서, 또 미국이어서 그렇다기 보다 현재 가족들이 있는 곳이 이쪽이고, 이쪽에서 좀 더 많은 작업이 있다 보니까 이왕 칼을 뽑았으니 할리우드에서 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남들이 봤을 때 부러울 정도로 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할리우드 진출 이후 가장 만족도가 높은 지점은 뭔가.
▶처음에 정착하고 이쪽에서 촬영하게 됐을 때는 뭔가 다른 시각을 원하는 사람들이 저를 많이 썼다. 한국인 촬영 감독의 시각을 원하더라. 그런데 사실 그런 것들 때문에 여기서 일하고 싶은 게 아니었다. 요즘엔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는 위치가 됐다. 그런 것들이 만족스러워진 것 같다.
-정정훈 감독만의 장점은.
▶저는 촬영보다는 연출이나 배우를 공부했었다. 조금 더 드라마를 이해할 수 있는 촬영 감독인 것 같다. 모두가 드라마를 모두 이해해야 하지만 그러면서 연출적 아이디어도 같이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다 생각한다.
-현지에서 한국 영화 인기를 체감하나.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영화 스타일과 경향이 다른 지점이 있나.
▶체감 많이 한다. '오징어 게임' 등은 오히려 저보다 먼저 보고 맞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많았다. 모르는 한국영화도 재밌었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 빈도가 많아지니까 제일 처음에 넘어왔을 때보다 한국 영화 인기가 올라가고 있구나 느끼고 있다. 스타일이라고 하면 다양한 이야기, 디테일 좋은 영화가 한국영화가 더 많은 것 같다. 할리우드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건 없지만 한국에서 좋은 영화들이 요즘에 많이 나왔기 때문에 더 주목하는 것 같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기대하는 반응이 있나.
▶아무래도 국내 반응이 저한텐 더 신경이 쓰인다. 어떻게 평가를 하실까 그런 조마조마한 것이 있다. 그런 걸 떠나서 가족들과 극장에 앉아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니까 그렇게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다. 그게 가장 큰 기대되는 부분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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