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손에 들어간 AI… 기업 보안이 위험하다

팽동현 2024. 1. 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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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새해 정보보호 이슈 중 하나로 AI(인공지능) 기반 보안위협을 꼽았다.

변상경 삼성SDS 보안기술실장(상무)은 "생성형AI, 클라우드 등 복잡한 업무환경에 따른 보안위협은 반드시 전사적 위기관리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보안 강화를 위한 제로트러스트 기반 솔루션과 서비스 도입은 기업 경영의 필수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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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새해 정보보호 이슈 중 하나로 AI(인공지능) 기반 보안위협을 꼽았다. 삼성SDS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발생한 사이버보안 이슈를 분석해 올해 주목해야할 5대 사이버보안위협을 23일 발표했다. IT·제조·금융·운송·회계 등 국내 대기업과 공공부문 보안전문가 700여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대응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삼성SDS는 올해 5대 사이버보안위협으로 △AI를 악용한 보안 위협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클라우드 보안 위협 △개인정보·민감정보 등 주요 데이터 유출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랜섬웨어 △공격 대상 확장에 따른 네트워크 보안 위협을 꼽았다.

최근 생성형AI가 산업 전반에 확산되면서 새로운 보안위협도 등장하고 있다. 해커는 '웜GPT', '사기GPT' 등 생성형AI를 악용해 손쉽게, 대량으로 악성코드를 제작해 사이버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에 대응해 AI를 적용한 악성코드 분석, 위협 자동식별 등 방어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기업 맞춤형 하이브리드 환경의 경우 보안 구성과 관리 영역이 복잡해 보안취약점 발생 가능성이 높다. 기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전반을 보호하는 CNAPP(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를 도입해 클라우드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하이브리드 환경 전체의 가시성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주요 컴플라이언스 규정을 점검하면서 잘못된 환경 설정을 신속하게 식별해 취약점에 대응해야 한다.

데이터 유출 경로와 공격 방법이 다양해지고, 유출된 데이터가 다크 웹에서 거래되면서 2차 피해까지 일어난다. 기업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임직원 컴플라이언스 규정을 수립하고 데이터 손실 방지·저작권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고 규제 대응에 힘써야 한다.

RaaS(서비스형 랜섬웨어)를 상품화해 사이버범죄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IAB(초기 침투 브로커)를 활용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은 데이터와 자산 보호를 위해 보안취약점을 제거하고 엔드포인트 보안을 강화하는 등 랜섬웨어 공격 발생 시 비즈니스 중단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안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

DX(디지털전환) 가속화로 클라우드·모바일 등으로 업무환경이 확장되면서 해커의 공격대상도 증가하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위협 대응을 위해서는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적용해 반드시 사용자 인증을 거친 후 시스템과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공격 대상을 선제적으로 축소하기 위해 사이버공격을 자동으로 탐지·분석·차단하는 기술인 TI(위협 인텔리전스) 활용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생성형AI 활용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기업은 민감정보 유출을 우려해 활용 확대를 주저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에 대응해 프라이빗 환경에서 다양한 생성형AI 활용이 가능한 '패브릭스'를 통해 민감정보를 탐지·차단하는 AI필터링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변상경 삼성SDS 보안기술실장(상무)은 "생성형AI, 클라우드 등 복잡한 업무환경에 따른 보안위협은 반드시 전사적 위기관리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보안 강화를 위한 제로트러스트 기반 솔루션과 서비스 도입은 기업 경영의 필수요소"라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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