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한동훈 곧 단합할 것"…확대 해석 진압 나선 與 [여의도 라디오]

원종환 2024. 1. 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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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갈등을 둘러싼 확대 해석에 진압에 나선 모양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며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해법은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을 직접 만나 뵙고 서로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전혀 그럴 만한 게 없다고 하는 것을 서로 인간적으로 말씀드리고 풀면 저는 금방 풀린다고 생각해요. 두 분이 그런 오해가 있을 여지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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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갈등을 둘러싼 확대 해석에 진압에 나선 모양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며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같은날 윤석열 대통령은 그간 참석을 예고해 온 민생토론회를 개최 30여 분 전에 참석을 취소했다. 대통령실에선 윤 대통령의 불참 사유를 ‘감기’로 해명했지만, 정치권에선 '윤-한 갈등'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야권을 중심으로 일각에선 두 사람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갈등의 주요 이유 중 하나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과를 요구한 김경울 비대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당정의 이견이 명확한 상황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권력투쟁에서 현직 대통령한테 이기려 들면 되겠냐"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가만히 있겠나. (한 위원장을) 몰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한' 갈등, "잘 수습 되고 봉합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

"언론 보도 내용을 보면 아마 세 분이 만나서 대화하는 과정에 우려를 전달하고 그 우려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또 이 대화에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그런 오해는 금방 풀리고 또 바로 국민과 당원들을 생각하면 저는 아주 긍정적으로 잘 수습이 되고 또 봉합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기우에 불과할 것입니다. 다들 상식을 가지고 살아오신 분들이고 하기 때문에 아마 잘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합리적이고 또 그다음에 아주 바람직한 결정들을 다 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우리가 언론 같은 걸 보면 뭐 어떻게 보면 그 목숨을 걸고 싸운 전우 같은 사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또 주변에서 이러쿵 저러쿵 할 만큼 쉽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관계도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그런 어떤 오해 같은 게 아주 잘 속 시원하게 풀리고 오로지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전부 하나로 이렇게 단합하리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해법은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을 직접 만나 뵙고 서로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전혀 그럴 만한 게 없다고 하는 것을 서로 인간적으로 말씀드리고 풀면 저는 금방 풀린다고 생각해요. 두 분이 그런 오해가 있을 여지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양심 있다면 갈등 조기에 봉합할 것"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SBS 김태현의 정치쇼)

"최소한의 양심이 있으면 조기에 봉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은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황당한 일이기 때문에. 지금 뭐 경제도 어렵고 여러 가지로 국민들이 힘든데 이런 문제 가지고 집권 여당에서 서로 싸우고 있다는 게 저희로서는 이러니까 정치가 제대로 안 되고, 이러니까 신당이 필요한 거다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이렇게 단순하게 비대위원장 진퇴 놓고 싸우는 게 아니라 정말 이건 국민께 부끄러운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히려 정말 나라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들, 특히 정부 여당은 야당과 달리 집행권을 가지고 있는 책임 있는 그런 세력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집중을 해서 싸우더라도 그렇게 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난투극 예정돼 있을 것"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저는 거기에 또 난투극이 예정돼 있다고 봐요. 한동훈 위원장이 그야말로 어떻게 보면 지금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 같거든요.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요. 이게 이제 종료된 게 저는 아니라고 봐요. 이 갈등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까지 윤석열 당을 만들기 위해서 그야말로 누구나 예상하고 있는 용산발 공천 이것에 대해서 또 포기를 하지는 않을 거거든요. 그래서 과정에서 제가 보기에는 어떤 식으로든지 또 충돌이 예정돼 있다고 봐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두 가지 명령을 받고 비대위원장이 됐다라는 얘기도 저는 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명령을 완수하지 못했을 때 총선 전에 물러나게 될 것이다. 저는 그러한 것도 언론에서 얘기했고 SNS에도 언급했었는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어떻게 됐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국민과 함께 정치를 해야 성공하지 대통령의 명령을 받들어서 움직인다고 하면 실패한다. 그런 기로에 서 있다고 저는 봅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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