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과정' 피했다…토미 현수 에드먼, STL과 2년 재계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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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이 중재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계약에 합의했다.
엠엘비닷컴(MLB.com)은 23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에드먼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지난 17일 에드먼과 세인트루이스의 협상이 순탄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에드먼의 바람대로 청문회 직전 양측은 재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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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이 중재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계약에 합의했다.
엠엘비닷컴(MLB.com)은 23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에드먼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계약 조건을 보도하지 않았지만 마크 파인샌드 기자에 따르면 총액 1650만 달러(약 214억 원) 규모라고 한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운영사장은 "토미의 강력한 기본기, 운동 능력 및 다재다능함은 우리 팀 정체성의 귀중한 자산"이라 밝혔다.
미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지난 17일 에드먼과 세인트루이스의 협상이 순탄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연봉조정 신청자격 2년 차인 에드먼은 695만 달러(약 93억 원)를 요구했고, 세인트루이스는 650만 달러(약 87억 원)를 제안했다.
연봉조정 신청자격 선수가 마감시한까지 합의를 마치지 못한다면 조정 과정을 거쳐 청문회까지 진행될 수 있다. 청문회는 절충안 없이 선수와 구단 중 한 명의 손을 들어주는 양자택일의 형태로 진행된다.
에드먼은 "이는 끔찍한 과정이다. 분명 더 나은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 "나는 청문회 중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고,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건 불행한 일이다"라면서 청문회까지 가기 않기를 바랐다. 에드먼의 바람대로 청문회 직전 양측은 재계약에 성공했다.
현재 에드먼은 오른쪽 손목 관절경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손목 통증으로 방해를 받았고, 연골과 뼈 손상으로 수술이 필요한 지경까지 이르렀다.
한편 한국 팬에게 익숙한 선수다. 한국계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현수'라는 친근한 미들네임으로 유명하다. 또한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외국인 선수 최초로 한국 국가대표로 뛰었다. 에드먼은 2023 WBC에서 11타수 2안타 타율 0.182를 기록했다.
에드먼은 김하성과 골드글러브를 두고 경쟁하기도 했다. 에드먼은 2023년 2루수 51경기, 유격수 48경기, 중견수 42경기, 우익수 8경기를 소화하며 +10의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최종 승자는 김하성이 됐고, 에드먼은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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