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우호 전 청와대 비서관 소환…중진공 이사장 의혹 수사

▲ 김우호 전 청와대 비서관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과정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우호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주요 인사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오늘(23일) 오전 김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2018년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냈고, 2021년에는 인사혁신처 처장을 역임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상대로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정에 윗선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가 2018년 7월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을 대가로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서 씨는 항공 분야 실무 경험이 없는데도 항공사 임원으로 취업해 당시 인사 배경을 놓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소환에 앞서 대통령 기록관과 서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을 불러 조사하는 등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임명 경위와 서 씨의 취업 대가성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청완 기자 blu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