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총선 끝나면 해코지할 텐데‥한동훈 무조건 '36계'가 답"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과 관련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한 위원장이 퇴각해야 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시사IN 유튜브에 출연해 "총선을 앞두고 한 위원장을 물러나게 하지는 않겠지만, 선거가 끝나면 해코지하러 달려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유튜브 '시사IN')] "지금 총선을 80여 일 앞둔 상황 속에서 물러나게 할 순 없으니, 외견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서는 것처럼 할 것이다. 하지만 이준석의 선례를 봐라. 선거 끝나면 해코지하러 달려들 것이다라는 걸 한동훈 위원장이 모를 수가 없겠죠. 그러니까 이미 서로 불신의 골은 깊어졌다."
이 대표는 자신이 국민의힘 당 대표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뒤 벌어졌던 일들을 거론하면서 한 위원장에게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36계'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유튜브 '시사IN')] "원래 이겨도 쫓아내는 게 이 당인데, 지금 선거는 이기기도 쉽지 않아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무조건 36계가 답이다. <진행자 : 아, 한동훈 비대위원장 도망가, 이건가요?> 모 보도에 따르면 4월 10일 이후가 험난할 것 같다고 15일날 누구한테 중진 회의에서 얘기했다는 얘기도 있고… 윤석열 대통령을 저보다 잘 알 테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총선을 이겨도 문제, 져도 문제인 건 맞다."
이 대표는 또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자신의 갈등을 떠올려 보라며 당장은 갈등이 봉합되더라도 윤 대통령은 이 갈등을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유튜브 '시사IN')] "이준석이 울산 회동이나 아니면 이런 데에서 1차전, 2차전은 승리를 한 것처럼 보였지만 저 사람은 일기장에 써 놓는다고요. 저는 (대선) 지면 난리 칠 것 같았는데, 이기고 저러는 사람 처음 봤기 때문에… '이준석 때문에 0.7%밖에 못 이겼다'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이 대표는 또 "한동훈 위원장이 궁중 암투나 삼국지에 나올 법한 정치는 하지 않겠다 했지만 지금 벌어지는 일이 정확히 궁중 암투"라며 "국민들은 관심도 없는데 자기들끼리 권력 갖고 싸우고 있고, 이런 상황이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64964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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