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한동훈 사퇴 요구, 윤 대통령 지시면 탄핵감”

김윤나영 기자 2024. 1. 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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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한동훈 갈등, 약속대련이면 정치 10단 타짜”
김종민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이 23일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MBN 화면 갈무리

김종민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은 23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대통령 지시였다면 탄핵감”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 인터뷰에서 “(사퇴 요구가) 대통령 지시였다면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니라 대통령을 처벌해야 하는데, 처벌할 수 없으니 탄핵 심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관섭 실장이 ‘내 개인적인 판단으로 사퇴를 요구했다’고 변명하면 (윤 대통령이) 이 실장을 빨리 해임해야 한다”며 “정치 중립 위반으로 수사 내지는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계기로 표출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을 두고 “약속 대련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며 “만약 이게 약속 대련이면 한동훈, 윤석열 두 분은 정치 10단에 정치 타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갈등 봉합 전망에 대해서는 “한 위원장이 버텨서 권력과 맞서서 자기 소신을 지킨 정치인으로 기록되면 국민의힘이 대승할 것”이라며 “그럼 민주당은 이재명 정치로는 어려워서 흔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윤석열 심판의 주체가 지금까지 이재명 혼자였는데, 한동훈도 ‘나도 심판하겠다’ 이렇게 돼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반대로 “과연 한 위원장이 그럴 만한 힘이 있을까라는 전망이 있다. 그래서 결국은 한 위원장이 밀려날 것”이라며 “그러면 국민의힘은 대혼란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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