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정부 주도로 K-만화·웹툰 육성…'만화진흥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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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만화·웹툰 분야 집중 육성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내에 웹툰산업팀을 신설하고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에 대한 전면 개정도 추진한다.
우선 문체부는 만화·웹툰 산업의 진흥과 육성을 위해 지원 조직과 예산을 강화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내에 웹툰산업팀을 올해 신설하는 등 창작·유통·투자·해외 진출을 지원할 조직을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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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만화·웹툰 분야 집중 육성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내에 웹툰산업팀을 신설하고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에 대한 전면 개정도 추진한다.
23일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한다.
유 장관은 "이번 전략과 추진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 방향 구상은 만화·웹툰 산업 규모와 만화·웹툰 수출 규모 확대, 세계적인 대표 축제 신설을 목표로 한다. 문체부는 오는 2027년까지 산업 규모 4조 원(현 2조6000억원), 수출 규모 2억5000만 달러(현 1억700만 달러)를 목표치로 설정했다.
콘진원 내 만화웹툰산업팀 신설, '만화진흥위원회' 구성
한국콘텐츠진흥원 내에 웹툰산업팀을 올해 신설하는 등 창작·유통·투자·해외 진출을 지원할 조직을 보강한다. 또 올해 1분기 내로 창작자·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만화진흥위원회’를 구성해 업계 및 창작자들과 소통하는 공식적이고 대표성 있는 채널을 구축한다.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에 대한 전면 개정도 추진한다.
2012년에 제정된 이후 급격한 산업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었던 현행법을 '만화·웹툰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을 추진해 만화·웹툰 산업 클러스터(지역거점 조성), 웹툰자율등급제 등 관련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만화·웹툰계 '넷플릭스' 목표, 플랫폼 지원 강화
문체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 진출 시 가장 지원이 필요한 사항으로 꼽은 '통역 및 번역 지원'에 올해 예산을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일본, 미국 등 주력 시장 공략에 총예산 30억원을 투입하고 세계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내년에는 ‘국제공동제작’을 지원하고 ‘국제공모전’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 수요에 맞춰 특화한 콘텐츠를 공급하는 한국 중소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세계에서 통할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유통할 계획이다.
또, 기업이 진출하고자 하는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제 진출 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규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문체부는 "전 세계 웹툰 플랫폼 매출 상위 5개 중 국내기업 4개가 이름을 올렸다"며 "이러한 성공사례를 확산하고, 만화·웹툰계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세계적인 만화·웹툰 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만화·웹툰계 대표 축제 신설, '만화·웹툰 인재 아카데미' 설립 추진
독자와 작가, 산업 종사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축제 기간에는 국제적 권위의 작품상과 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상을 수여하는 ‘국제 만화·웹툰 시상식’(가칭)도 열어 장차 만화·웹툰계의 ‘칸 영화제’와 같은 권위가 있는 시상식이자 축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만화·웹툰 인재 아카데미'(가칭)를 설립해 산업의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문체부는 우선 ‘한국영화 아카데미’, ‘게임인재원’ 등을 벤치마킹해 창작·산업·번역 인력 양성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오는 2027년까지 각 양성 사업을 통합한 ‘만화·웹툰 인재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 설립을 도모한다.
이 외에도 기획·제작 피디(PD), 2차 사업화를 담당할 전문인력 등 현장이 필요로 하는 산업인력 양성 과정을 신설하고, 업계와 연계한 교육을 실시한다. 내년부터는 소수정예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웹툰에 특화된 번역가를 양성하기 위한 '번역 지원센터'(가칭) 설립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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