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오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지정 변경 고시...다음 달부터 일요일에 문 연다

김은영 기자 2024. 1.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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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가 다음 달부터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한다.

앞서 동대문구는 지난달 동대문구전통시장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일을 현행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로 바꾸는 협약을 체결하고 행정예고를 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변경된다"라며 "행정명령 고시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알리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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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형마트·준대규모점포(SSM) 의무휴업일 변경 행정명령 고시 예정
다음 달부터 의무휴업일 일요일→수요일로... 일부 SSM은 유예
서울서 두 번째
정부가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 폐지안을 밝힌 22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의무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는 이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를 폐지하고, 영업 제한 시간의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뉴스1

서울 동대문구가 다음 달부터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에 이어 두 번째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이날 의무휴업일 지정 변경을 고시할 예정이다.

앞서 동대문구는 지난달 동대문구전통시장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일을 현행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로 바꾸는 협약을 체결하고 행정예고를 했다.

당초 구는 오는 29일 행정명령을 고시할 예정이었으나, 고시 일정을 일주일여 앞당겨 시행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홈플러스 동대문점과 롯데마트 청량리점 등 관내 대형마트 2개의 휴업일이 주말에서 수요일로 바뀐다.

SSM의 경우 일부 유예 점포를 제외한 지점의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전환된다. 현재 동대문구에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이문점·답십리점), 롯데슈퍼(장안점·전농점·마켓999이문점), 노브랜드 동대문장안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서울회기점, GS 더 프레시 장안점 등 8개 SSM이 운영되고 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변경된다”라며 “행정명령 고시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알리겠다”라고 했다.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월 2회 공휴일을 휴업하도록 하고 있다. 의무휴업일은 기초단체장이 이해당사자들과 합의해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폐지 수순을 밟는 중이다.

지차제 중에서는 대구시가 지난 2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했고, 이어 청주시가 지난 5월부터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바꾸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가 이달 28일부터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한다.

전날 국무조정실이 주최한 민생토론회에서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은 주요하게 다뤄졌다. 정부는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의무휴업 공휴일 지정 원칙을 삭제하고, 영업 제한 시간의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의 유통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무조정실은 “국민이 주말에 장보기가 편해지도록 하기 위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 원칙을 폐기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업계는 현재 대형마트의 주말 평균 매출이 평일 매출의 1.5배 정도임을 고려하면, 이번 규제개혁안은 ‘호재’라고 분석했다. 특히 주말 점포 영업과 함께 온라인 배송까지 가능지면서 성장 여력이 만들어졌다는 반응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전국의 모든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일을 기존 일요일에서 평일로 바꿀 시 1위 사업자 기준 연간 매출 48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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