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전 동료' 특급 마무리 헤이더, 휴스턴 공식 입단...'5년 1271억원' FA 대박

오상진 2024. 1. 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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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팀 동료로 뛰었던 왼손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30)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휴스턴 구단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헤이더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불펜 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헤이더는 5년 총액 9,500만 달러(약 1,271억 원)의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헤이더는 휴스턴으로 이적하면서 사실상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 앞서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뉴욕 메츠와 계약을 맺은 에드윈 디아즈가 처음으로 불펜 투수 1억 달러 시대(5년 1억 200만 달러)를 열었다. 그러나 디아즈의 계약에는 2,650만 달러의 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현재 가치는 9,320만 달러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실질적인 규모에서 헤이더가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최고 대우를 받는 셈이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9라운드 전체 582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지명을 받은 헤이더는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밀워키 브루어스로 팀을 옮겼고 2017년 밀워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해부터 35경기 2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헤이더는 2년 차였던 2018년 55경기 6승 1패 21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2.43의 뛰어난 성적으로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선정됐고, 최고 불펜 투수에게 주는 '트레버 호프먼상'도 수상했다.

샌디에이고 시절 조시 헤이더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9년 본격적으로 마무리 보직을 맡은 헤이더는 62경기 3승 5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 2년 연속 NL 올스타와 트레버 호프먼상을 휩쓸었다. 2022년 전반기까지 밀워키의 수호신으로 활약했던 헤이더는 8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로 팀을 옮겼다. 2022년 밀워키와 샌디에이고에서 56경기에 등한해 2승 4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5.22로 주춤했던 헤이더는 지난해 61경기 2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28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FA를 앞두고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헤이더는 통산 7시즌 349경기 20승 21패 39홀드 165세이브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과 NL 올스타 5회, 트레버 호프먼상 3회 수상의 화려한 경력으로 FA 시장에 나섰다. 이번 스토브리그 불펜 투수 최대어로 꼽힌 헤이더는 결국 이름값에 어울리는 대형 계약을 따내며 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헤이더의 휴스턴 복귀는 8년 만이다. 2013년 볼티모어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던 헤이더는 2014년 휴스턴 구단 마이너리그 올해의 투수로도 선정되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이후 2015년 7월 휴스턴이 카를로스 고메즈, 마이크 파이어스를 영입하는 대가로 아드리안 하우저, 브렛 필립스, 도밍고 산타나와 함께 헤이더를 밀워키로 보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공식 SNS 캡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휴스턴은 지난해 185이닝을 합작한 불펜 투수 헥터 네리스, 필 매튼, 라인 스타넥이 FA로 풀려 큰 타격을 입었다"며 "헤이더의 합류로 휴스턴은 지난 3시즌 동안 90세이브를 기록한 라이언 프레슬리, 강력한 셋업맨 브라이언 아브레유와 함께 탄탄한 뒷문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헤이더의 영입은 불펜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프레슬리와 어브레유, 그리고 헤이더까지 7, 8, 9회 어느 자리에서든 던질 수 있는 세 명의 특급 불펜 투수가 있다"며 "(올 시즌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월드시리즈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헤이더의 영입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휴스턴 애스트로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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