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스` 스타필드서 체험형 3세대 진화

수원점서 오프라인 최대규모로
수의학 강의·쇼케이스 등 진행

지난 15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정식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수원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몰리스 스타필드 수원점 투시도. 이마트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애착하는 반려동물 사업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만이 가능한 체험형 콘텐츠를 더한 3세대 '몰리스' 매장이 스타필드에 처음 등장했다.

이마트는 24일 스타필드 수원 내 3세대 몰리스를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몰리스는 2010년 정 부회장의 반려견 이름을 따 시작한 이마트의 반려동물 사업이다. '몰리스펫샵'으로 시작했었다.

코로나 시기에는 몰리스펫샵을 오프라인에서는 확대하지 않는다는 내부 계획 하에 이마트는 2018년 36개까지 늘렸던 매장을 2021년 6월말 30개로 줄인 바 있다. 하지만 엔데믹과 함께 MZ세대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방향을 선회해 몰리스 스타필드 수원점 오픈을 기점으로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다시 집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스타필드 수원이 MZ세대 중심의 '스타필드 2.0'을 구현한 공간인 만큼, 이마트 역시 MZ세대를 비롯 전 세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를 수 있는 요소를 강화,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몰리스는 이마트가 반려용품의 다양화를 위해 만든 가족형 반려동물 전문 매장이다. 2010년 첫 오픈 때 반려동물 용품 판매 중심의 1세대 매장으로 시작해 이후 동물병원과 펫 미용실 등 반려동물 친화시설을 더한 2세대 매장으로 변화한 바 있다.

3세대 몰리스 매장의 시작을 알리는 몰리스 스타필드 수원점은 스타필드 수원 1층에 225평 규모로 문을 연다. 오프라인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용품과 함께 MZ세대 반려인을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를 갖췄다.

먼저 반려견과 반려인들의 소통·휴식을 돕는 커뮤니티 공간 '몰리스 라운지'를 마련했다. 여기서 반려인은 반려견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반려견은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다. 반려견을 위한 수의학 강의와 신제품 쇼케이스 등의 경험도 제공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몰리스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카존', 목욕, 패션, 축하 등 다양한 콘셉트로 반려동물을 찍을 수 있는 '포토 부스'를 설치,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을 구매하기 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도 강화했다. '샘플 사료 자판기'는 총 24종의 사료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반려견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찾도록 돕는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증정된 몰리스 코인을 자판기에 넣으면 샘플 사료를 받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20개 브랜드, 총 200여종의 반려동물 의류를 총망라한 '패션 스트리트'에서 시즌별 다양한 코디를 만나볼 수 있으며, 유모차 체험 존에서는 펫 유모차를 직접 끌어보고 비교해볼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1200만에 달하는 국내 반려인구에게 트렌디하면서도정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세대 몰리스 매장을 스타필드 수원에 첫 선보인다"며"앞으로도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요소를 강화해 몰리스를 반려인들의 성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1일 개장한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은 스타필드 수원 그랜드오픈일인 오는 2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고객 감사 할인 행사'를 한다. 동물복지 유정란 등 신선식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 개장 한 달 만에 약 20만 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다. 정식 개장하는 스타필드 수원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이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